새누리당, 후임 원내대표는 누구?
새누리당, 후임 원내대표는 누구?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5.07.09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원내대표 14일 선출…여권 내 권력 지도 ‘분기점’
▲ 김무성 대표 등 최고위원들은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데 뜻을 모았다.
새 원내대표 ‘합의추대’ 방식 공감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태로 새누리당은 체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 전 원내대표의 퇴진은 여권 내 권력 지도를 새로 쓰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비롯해 총선 공천권을 향한 계파 갈등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9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로 모양새를 갖췄지만 문제는 대표선출을 놓고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는 계파 간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대체로 새 원내대표에는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선 당청 소통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인사를 합의추대 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로는 이주영 의원(전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원유철 정책위의장, 주호영 정보위원장, 정우택 정무위원장, 심재철 의원 등이다.

하지만 합의추대로 진행할 경우 권력구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박, 친박 간 기싸움도 예고되고 있다.

한 비박계 의원은 “(원내대표) 다수의 의견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친박계 의원은 “당청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뽑아야 한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추이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당헌당규에 나온 일주일 동안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임기 중 사퇴 또는 사고로 공석이 되면 7일 이내에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후임 원내대표는 15일전까지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내 입지가 위축됐던 ‘친박계’의 집단행동은 일단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제 관심은 내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지도부를 친박계가 다시 장악할지 아니면 수적 우위에 있는 비박계가 현 체제를 공고화할지 여부는 후임 원내대표에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친박계가 선출된다면 정책위의장까지 2명이 지도부에 합류해 친박계 비율이 비박계를 압도하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박계 입장에선 ‘K-Y라인’중 유승민을 잃어버린 김무성 대표 체제가 순항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