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무보증금융채 등급전망 변경
신한카드, 무보증금융채 등급전망 변경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0.02.0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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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2010년 2월 1일자로 신한카드㈜(이하 ‘동사’)의 무보증금융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무보증금융채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하였다.

금번 등급전망의 변경은 동사의 업계내 선도적인 시장지위,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능력 및 자본완충력, 은행계 금융그룹으로서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한 신한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이루어졌다.

동사(舊 lg카드)는 1985년 12월 ‘익스프레스크레디트카드’로 설립되었으며 1988년 6월과 1998년 1월 금성팩토링㈜와 lg할부금융㈜를 각각 흡수합병하였다. 2007년 3월 ㈜신한금융지주회사(당사 신용등급 ‘aaa’)가 동사를 자회사로 편입하였고, 2007년 10월 1일을 기준일로 舊 신한카드㈜의 자산·부채를 양수하는 방식으로 통합 카드사를 출범시키는 한편 현재와 같이 사명을 변경하였다. 동사는 현재 신용카드 외 할부금융 및 리스 등의 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부문인 신용카드부문에서 카드이용실적 기준 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한편 리스 및 할부금융부문에서도 견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다만, 2008년 하반기 이후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대출서비스 이용실적 대폭 감소(2008년 1~3사분기 22.7조원에서 2009년 1~3사분기 19.9조원으로 12.4% 감소)로 인해 전체 카드이용실적도 감소(2008년 1~3사분기 73.5조원에서 2009년 1~3사분기 71.2조원으로 3.2%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업계 1위의 선도적 시장지위를 견지하고 있다. 한편, 전체 카드이용실적 대비 결제서비스 이용실적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리스크관리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선도적 시장지위를 기반으로 우수한 수준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국내 카드산업 고도 성장기 동안 과다편입된 저신용 고객군 및 이에 따른 카드자산의 부실화로 인하여 2003년과 2004년에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였으나, 2005년 이후에는 업계 1위의 영업기반과 대손충당금적립 부담 완화 등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다만, 2009년 들어서는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카드이용실적 감소로 인한 카드수익 감소, 비경상적 수익의 소멸(2008년 미국 비자카드 주식관련 유가증권처분이익 886억원, 자산수증이익 491억원), 성과급 등 영업비용 증가, 경험손실율에 기반한 대손충당금적립 부담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수익성 지표들이 다소 저하되었으나 카드이용실적과 분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은 긍정적이다.

2009년 9월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 및 자기자본 대비 관리금융자산 배율이 각각 25.9% 및 3.5배로 자본적정성이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8년말 6,000억원의 대규모 배당실시로 조정자기자본비율이 20.3%로 낮아지기도 하였으나 리스크관리 강화에 따른 자산규모 축소와 순이익 시현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되었다. 한편, 요주의이하자산 대비 자기자본 및 충당금(=대손충당금+미사용약정충당금) 비율이 2005년말 326.6%에서 2009년 9월말 796.0%로 제고되는 등 자본완충력 또한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환자산(대손충당금차감후 기준) 규모가 2005년말 0.95조원에서 지속적인 대손상각 등에 따라 2009년 9월말 0.15조원으로 감소하였으며 총자산(관리기준)대비 대환자산 비중도 2005년말 8.0%에서 2009년 9월말 0.8%로 크게 하락하였다. 또한, 금융감독원 기준 연체채권비율도 2005년말 7.9%에서 2009년 9월말 3.1%로 낮아지는 등 제반 건전성 지표가 대폭 개선되었다.

신한금융그룹 신인도에 기반한 자금조달능력 및 효과적으로 분산된 차입 만기구조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현금흐름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9월말 현재 90일 및 1년이내 만기 도래 자산 부채 비율이 각각 472.6% 및 275.7%로 자산과 부채의 만기가 안정적으로 대응되고 있다. 또한, 2009년 9월말 현재 보유 현금및예치금, 미사용credit line, 영업자산으로부터의 원활한 자금회수, 낮은 레버리지배율, 은행계 금융그룹으로서 우수한 신인도 및 유동성 공급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의 지원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향후에도 우수한 수준의 재무융통성 및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됨에 따라 기존 신용평가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었으며, 동시에 신용도가 우수한 은행계 지주회사의 높은 영업적·재무적 지원을 확보함에 따라 신인도가 크게 제고되었다. 또한, 2007년 10월 舊 신한카드㈜의 모든 사업부문을 양수함에 따라 신한금융그룹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제고되고 신한금융그룹의 동사에 대한 지원의지가 보다 강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신한금융그룹내 타 계열사와의 본격적인 연계영업 및 카드부문내 일원화된 영업전략 등을 통해 시장지위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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