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12년만에 감소
지방공기업 부채 12년만에 감소
  • 김한나 기자
  • 승인 2015.07.28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자부, 334개 경영평가 결과 공개
▲ 지난해 334개 지방공기업의 경영실적이 개선되면서 12년만에 부채가 감소했다.

지방공기업 부채규모가 1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개발공사(이하 도개공)의 경영이익이 대폭 늘면서 지방공기업의 적자폭도 개선됐다.

28일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가 발표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부채규모는 전년대비 3188억원 줄어든 73조6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ㆍ하수도, 도시철도의 적자폭은 늘어났지만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한 도시개발공사의 경영이익이 전년대비 5배 증가한 633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전년대비 3861억원 감소한 896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 성과 및 고객만족도 향상으로 올해 경영평가 평균점수(84.31점)는 작년(83.49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점수별로는 334개 지방공기업 중 '가'등급은 32개, '나'등급은 99개, '다'등급은 143개, '라'등급은 43개, '마'등급은 17개 기관이 각각 받았다.

개별공기업 평가에서는 시·도의 경우 대구와 경기, 광주 등 3곳의 도개공과 부산시설공단, 제주개발 등 5곳이 최상위인‘가’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방공기업이 ‘가’등급으로 평가되면 사장은 월평균 급여의 301~400%, 임원 201~300%, 직원 230~250%의 성과급을 각각 지급 받는다.

반면 인천·강원·전남 도개공, 제주하수도 등 4곳은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아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될 처지에 놓였다.

이밖에 시ㆍ군ㆍ구 공기업의 경우, 78개 시설관리공단 중 서울 종로구, 경기 안산시, 충남 천안시, 경기 가평군, 경북 문경시, 인천 강화군, 서울 강북구의 시설공단이 각각 '가'등급을 받았다.시ㆍ군ㆍ구 공기업 중 기타공사(11개)유형에서는 '하남개발공사'가 '가'등급을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공기업 임직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대표와 임원은 다음해 연봉이 동결되거나 삭감된다.

아울러 전문컨설팅단을 구성해 사업규모 축소, 조직 개편, 법인 청산 등의 경영개선명령이 내려진다.

한편 이번 평가는 시·도 공기업 45개소, 시·군·구 공기업 274개소를 대상으로 교수, 공인회계사, 연구원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지방공기업정책 위원회’를 통해 진행됐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일정 요건을 갖춘 부실 지방공기업은 행자부 장관이 직접 해산을 요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면서 “지방 재정 개혁의 일환으로 공기업 경영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