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준대형세단 ‘임팔라’ 출시
한국GM, 준대형세단 ‘임팔라’ 출시
  • 박지용 기자
  • 승인 2015.08.1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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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랜저’와 어깨 나란히... 쉐보레 브랜드 입지 확대
한국GM이 플래그십 세단인 임팔라를 국내에 출시했다. 현대차 그랜저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새로운 윤활유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임팔라는 현대차 그랜저와 아슬란 그리고 기아의 K7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준대형 시장에서 쉐보레의 브랜드 입지가 강해지게 될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팔라'는 1957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로 58년 역사의 전통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작년 미국에서만 14만대 이상 팔리면서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1600만대 이상이 판매됐으며, 국내에 출시하는 모델은 지난 2013년 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이지만, 미국 생산 모델을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다가 국내 시장 반응에 따라 국내 생산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국내에는 2.5리터, 3.6리터 가솔린 모델이 출시됐다.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GM의 캐딜락 브랜드 대형세단 XTS에 적용된 엔진이다. 길이는 5110㎜로 동급 모델 중 가장 길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하고 동급 최초로 운전석 및 동반석 무릎 에어백을 채택했다.

또한 통합형 바디 프레임을 기반으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차선이탈 경고시스템(LDWS), 차선변경 경고시스템(LCA)과 같은 프리미엄 안전 사양을 전 모델에 기본 제공한다.

임팔라의 국내 출시 가격은 미국 현지 동일 트림의 판매가격보다 낮은 3409만~4191만원으로 책정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계속되는 판매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GM은 올해 1월부터 지난 7월까지의 판매량은 총 8만3759대에 이른다. 전년대비 1.8% 감소한 수치다. 지난 3월 1만3223대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하며 현재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한국GM은 국내시장에서 획기적인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업계의 입장은 한국GM이 그동안 실패만을 맛봤던 국내 대형세단 시장에 신차를 내놓은 것에 대해 미지근한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GM대우와 한국GM이 내놨던 대형 세단들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무시한 경우가 많았다"며 "한국 사람들에게 미국과 호주의 옷을 입으라고 강요한 셈이다. '임팔라'도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허나 한국GM의 생각은 다르다. 한국GM은 그간의 실패를 교훈 삼아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부단한 노력 끝에 나온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GM의 고위 관계자는 “대형 세단 시장 수요가 충분히 있다는 판단”으로 “치밀한 사전시장 조사와 확실한 상품성을 가졌기에 연간 이만대 이상 판매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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