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 매각 계획 확정
KDB대우증권 매각 계획 확정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8.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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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자산운용·산은캐피탈 등 금융 자회사 매각 추진
KDB대우증권 매각 계획이 확정됐다.

KDB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KDB대우증권을 포함해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세 곳의 금융 자회사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산은자산운용에 대해서는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과 개별 매각하는 방안을 병행추진하기로 방침을 정했으며, 산은캐피탈은 패키지로 묶지 않고 개별 매각한다는 계획이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 자본총계가 NH투자증권(4조4213억원)에 이어 4조1979억원으로 증권사 2위 규모인만큼,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장부가 6000억원에 달하는 KDB캐피탈을 묶어 팔면 부담이 커져 인수자를 찾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자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개별 매각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장부가 634억원인 KDB자산운용은 패키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투자은행(IB)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DB생명은 소유주가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로 매각 주체가 달라 재무적투자자(LP)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 때문에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은은 KDB대우증권의 보통주 기준 지분 43%(1억4048만1383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777만8956주), 산은캐피탈 지분 99.92%(6212만46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은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빠른 시일 안에 전량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세 자회사의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1조에 의거, 두 곳 이상이 입찰에 참가해야 유효한 입찰로 성립된다.

산은은 투명한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신희택 사회이사를 위원장으로 은행 내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각 첫 절차로 국내외 매각주관사 각 1곳, 회계·법률자문사 각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순자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 상대가치를 감안해 매각 가치를 산정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입찰을 통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이후 실사와 시장 조사 등을 거쳐 매각 전략을 짠 뒤 10월 초 주식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공고 이후 인수 의향서 접수, 예비입찰과 예비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이 진행되면 올해 12월 말이나 내년 초쯤 매매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현재 대우증권 인수 후보에는 KB금융지주와 중국 시틱(CITIC) 금융그룹, 한국금융지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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