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4파전 돌입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4파전 돌입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09.30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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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통해 오는 12월 1~2개 사업자 예비인가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시작되면서 참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공식적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의사를 밝힌 4개 컨소시엄(카카오뱅크, 인터파크뱅크, KT, 500V)을 중심으로 한 4파전이 예상되면서, 이들 컨소시엄에 참여한 다양한 기업들의 차별화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는 10월 1일까지 이틀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이후 금융감독원과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오는 12월 1~2개 사업자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내준다.

금융당국은 지난 7일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계획과 심사 항목을 공개하면서 혁신성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인터넷전문행 예비인가 심사시 주요 평가항목 및 배점은 자본금 규모(100점), 주주구성계획(100점), 사업계획(700점), 인력·영업시설·전사체계 및 물적설비(100점) 등 총 1000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가장 많은 배점이 부여되는 사업계획 중에서도 혁신성 항목이 250점으로 가장 점수가 크게 책정됐다. 이는 기존 금융방식을 넘어선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곳이 사업권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곳은 카카오뱅크컨소시엄,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 KT컨소시엄, 500V 컨소시엄 등 4곳으로 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각 컨소시엄에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해 ICT기업, 진자상거래업체, 유통업체 등이 대거 참여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카카오뱅크컨소시엄에는 카카오와 국민은행, 한국금융지주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카카오택시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 서비스와 금융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때와 장소를 초월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의 모바일 은행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인터파크뱅크그랜드컨소시엄은 인터파크와 SK텔레콤, 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웰컴저축은행, NHN에터테이먼트,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소비자의 모든 생활 속에 자리잡은 은행이라는 의미의 ‘디지털 라이프 뱅크’를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전자상거래, 통신, 은행 증권, 홈쇼핑, 게임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모든 생활 영역을 포괄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컨소시엄에는 KT를 비롯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포스코ICT, 이지웰페어, 얍, 8펀센트, 인포바인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금융기업들을 비롯해 다양한 결제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우리은행의 금융 노하우와 KT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10% 안팎의 중금리 대출을 핵심 사업 모델로 제시했다.

500V컨소시엄에는 중소·벤처기업 등이 참여해 이들과 소상공인 등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가 끝나면 10월에는 금감원이, 11월~12월에는 금융, IT(보안), 핀테크 등 각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항목별로 심사 및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12월 중 예비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다만, 평가위원회가 일정 수준 이상을 충족하는 신청자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에는 예비인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예비인가를 받게 되는 기업은 인적·물적요건 등을 갖춰 본인가를 내년 상반기 중 신청해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받은 후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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