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자산 관리서비스 근본적 개혁”
임종룡 “자산 관리서비스 근본적 개혁”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5.10.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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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자자문업자 제도 도입…온·오프라인 채널 다양화 추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금융회사 자산관리서비스를 판매위주에서 자산관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하고,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민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다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5일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제1차 T/F 회의를 주재하면서 “금융개혁의 핵심과제로 금융회사 자산 관리서비스의 근본적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아직 취약한 수준”이라며 “저금리·고령화와 장기투자의 확산으로 전문적인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나, 금융회사들은 여전히 판매 일변도의 거래관행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성도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 자문은 금융상품 판매를 위한 무료 서비스 정도로 인식되고 있으며, 증권사들 역시 자산관리서비스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 수익의 3%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임 위원장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자산관리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매위주의 금융관행을 자산관리 서비스 위주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문적인 자문서비스 제공을 활성화하고, 고객 투자자산이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맞게 최적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임 위원장은 “판매회사와 분리돼 객관적인 자문을 제공하는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를 도입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경우 판매와 자문을 명확히 구분해 시행함으로써 자문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보수를 취득하되, 그에 따른 책임도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그간 문제 됐던 신탁, 자문, 일임 등 주요 자산관리 서비스관련 영업관행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자산관리서비스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가까운 금융회사의 점포에서, 더 나아가 손안의 스마트폰에서 원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금융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업주의의 틀은 유지하되, 효과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위해 금융 업권의 벽을 허물고, 상품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자문업을 도입하거나 펀드판매채널을 확대하는 등 국민들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채널도 다양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자산관리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금융상품의 다양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T/F 1차 회의에는 금융위·금감원의 고위관계자, 각 금융업권의 협회장, 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자산관리 서비스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T/F 운영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대안들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국민 재산 늘리기 프로젝트 T/F’ 구성을 통해 자산관리서비스 개선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업권간 이해관계를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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