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6일 유럽개발부흥은행(EBRD)이 발주한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몽골 파생상품시장 설립 및 활성화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EBRD는 1991년 구 소련체제의 붕괴 이후, 동유럽 국가의 경제발전 및 산업시설 확충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현재 64개국 2개 기관이 회원국으로 참여 중이다.

이번 사업은 KRX가 주요 국제기구와 직접 협력하는 최초의 사례로, 이를 통해 대외경쟁력 강화 및 사업수행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X는 이들 3개국에 파생상품시장 설립 및 시장활성화에 필요한 제안사항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파생시장이 아직 설립되지 않은 우크라이나와 몽골에는 파생시장 설립 컨설팅을 실시하고, 파생시장이 운영되고 있는 루마니아의 경우 시장활성화 및 수익성 강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KRX는 “이번 사업 수행으로 아시아를 뛰어 넘어 신규 사업개발대상인 동유럽지역에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후속 연계 사업 발굴을 통한 인근 동유럽국가에 한국형 증시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RX는 10월 중 EBRD와의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내·외부 파생시장 전문가를 활용해 3개월(약 12주)간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