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회 개회 1주일 순연…국회 `근조모드'
6월 국회 개회 1주일 순연…국회 `근조모드'
  • 윤미숙 기자
  • 승인 2009.05.25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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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원 61주년 기념식 전면 취소…의사당 근조 현수막 게시키로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6월 임시국회 개회가 1주일 정도 순연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 예정된 국회 개원 61주년 기념식도 전면 취소되는 등 국회도 '근조모드'로 돌입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25일 오전 국회 기관장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국회 차원의 추모방안도 마련했다.

김 의장은 먼저 6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전 국회의원이 추모묵념을 실시키로 했으며, 본회의장 전광판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활동을 중심으로 동영상을 상영하기로 했다. 의사당 건물에는 근조 현수막을 게시키로 했다.
김 의장은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를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치유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며 "왜 번번히 이런 불행하고도 비극적인 대통령이 계속 나오느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국가시스템 속에서 대통령에 대한 견제장치가 명확하지 않은 점도 있지만, 문제는 퇴임 후 책임을 가혹하리만치 크고 무한하게 진다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국가시스템에 대한 본질적이고 본격적인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장은 전날(24일) 경남 진해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방문조문을 시도했다가 일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방해로 무산된 데 대해 "조문을 저지하는 흥분한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나, 일부 사람들에 의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상적인 조문이 방해받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25일 새벽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빈소가 차려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재 방문 조문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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