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 한다”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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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문 의원이 6번째이다. 지금까지 문 의원을 비롯해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이한구 전 원내대표, 김태호 최고위원, 그리고 초선인 손인춘, 김회선 의원 등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바 있다.
문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허남식 전 부산시장이 지역구인 사하구 갑에 출마하는 것이 지역을 더 크게 발전시킬 것이라 믿는다”며 “체육인으로서 지키고 싶은 삶의 원칙과 가치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체육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남았다”며 “제가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허남식 전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부산 사하구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전 시장은 “총선에 출마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곳(서부산지역)이 새누리당에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19대 공천에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부산 사하갑에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하지만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지난해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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