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바이오 프로세서’ 양산
삼성전자, 업계 최초 ‘바이오 프로세서’ 양산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5.12.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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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스트레스 반응 등 단일칩 최다 생체 신호 측정
▲ 삼성전자 바이오 프로세서(S3FBP5A).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 처리하는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칩에 통합한 ‘바이오 프로세서(S3FBP5A)’를 양산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첫 바이오 프로세서로 기존 다기능 센서와 달리 하나의 칩에 △마이크로 컨트롤러(MCU) △디지털 신호처리(DSP) 프로세서 △내장플래시 메모리까지 구현했다.

기존에는 센서에서 측정된 생체 신호를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칩이 필요했지만, 이번 삼성전자 제품은 데이터 프로세싱 기능을 내장해 생체신호 측정을 포함, 디지털 정보로 변환 처리하는 기능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최초의 제품이다.

체지방·골격근량(BIA), 심박수(PPG), 심전도(ECG), 피부온도, 스트레스 반응(GSR) 측정 등 모바일 헬스케어의 가장 대표적인 다섯 가지 센서 기능을 내장해 현재까지 나와 있는 제품 중 단일 칩으로는 가장 많은 생체 신호를 측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바이오 프로세서 양산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 등을 통해 수집된 개인 건강정보를 분석,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헬스케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이 제품을 통해 사업영역을 기존에 집중하고 있던 모바일 SOC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박수와 심전도를 조합해 혈압을 측정하는 등 별도의 알고리즘을 구성함으로써 두 가지 이상의 측정 정보를 분석, 새로운 데이터를 얻는 등 더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각각의 기능을 개별 칩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면적을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글로벌 IT기기 제조사가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 유연성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바이오 프로세서를 활용한 팔찌형과 패치형의 웨어러블 레퍼런스 플랫폼을 고객사에 제공해 더욱 용이하게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국 삼성전자 S.LSI 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IT 기기 진화와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IT를 활용한 개인 헬스케어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다양한 생체 신호를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으로서 웨어러블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는 이달부터 양상 출하를 시작했으며, 2016년 상반기 피트니스·헬스케어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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