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손보사 해외진출 지원 TF 구성”
임종룡 “손보사 해외진출 지원 TF 구성”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2.12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성 보험 활성화 차원 임원·학계 등 지원 방안 가져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광화문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보험업 관련 학계, 업권 및 연구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16년 보험산업 전망과 보험사의 역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손해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합동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2일 보험회사 임원, 학계 등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올해 보험산업 전망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토의하는 2016년 제2차 ‘금요회’를 개최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손보사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 “조만간 민관합동 TF를 구성해 기업성 보험 활성화 및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이 아닌 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시장의 창의적 역동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소통을 통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보험산업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보험업계가 다양한 보험상품을 출시하는 노력을 통해 이를 타개해 나가고, 당국이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임 위원장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경제와 저출산의 심화로 향후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험권 국제회계기준(IFRS4)의 2단계 도입 논의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있는 등 불안한 측면이 상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국제보험감독자협의회(IAIS)는 2020년에 시행될 예정인 국제보험그룹(IAIG) 기준 자기자본산출지수 산정시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국제 보험업계가 국내시장을 선진국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상품자유화 관련 제도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치고 4월 초 제도 정비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최근 보험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저렴한 보험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런 노력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 발표에 나선 윤성훈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은 보험산업의 현황과 리스크 요인에 대해 “외형적으로는 국내 보험산업이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8대 보험시장으로 성장했으나, 저금리·저성장 추세, 국제금융시장 불안 확대,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부채 시가평가 등 리스크 요인도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조치가 보험회사들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치홍 밀리만코리아 대표는 “상품·가격 자유화 조치의 성공을 위해서는 근원적으로 보험회사의 경영패러다임 재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보험회사 스스로 채널중심 판매·영업 위주보다는 상품수익성 위주의 경영패러다임 도입과 확산이 필요하고, 보험회사내 영업부문과 대등하게 계리부문을 독립시켜 가격책정의 완전한 독립적 운영이 보장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발표 내용에 대해 또 다른 참석자들은 다양한 분석과 건의사항을 제안하는 한편, 금융당국의 감독원칙이 사전감독에서 사후감독으로 전환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