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야권통합 제안”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야권통합 제안”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6.03.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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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총선 표몰이용, 구태정치”비판…국민의당도 비난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야권 통합에 동참에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구태 답습하는 불륜정치”라며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야권통합’ 제안에 새누리당은 “총선 표몰이용, 구태정치”라면서 “야합을 밥먹듯하는 야당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이 클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도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일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총선이 40여일 남은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국민여망에 부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야권 통합에 동참에 달라”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 문제를 걸고 탈당한 의원들은 이제 탈당의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명분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다시 단합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당을 비롯해 탈당의원과의 통합 논의를 시사했다.

이에 여당은 반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의원총회 뒤 “구태정치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통합을 하려면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누구를 위한 통합인지, 무엇을 위한 통합인지 먼저 국민에게 답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공식 제안은 때마다 반복되는 야권통합논의는 더 이상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면서 “민주당은 2011년 시민통합당·한국노총 등과 손잡고 민주통합당을 만들었지만, 2012년 대선패배 후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발(發) ‘뭉치면 산다’는 식의 급조된 야권통합은 국민을 위한 통합이 아니라, 선거를 위한 통합일 뿐”이라면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며 기존정치권을 낡은 정치로 매도해놓고, 총선승리를 위해 또 다시 야권통합을 제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작태야 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선거 때만 되면 불거지는 묻지마 연대와 야권통합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며 “야당의 불륜정치가 이번에도 등장한다면 국민적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 더민주는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천정배 공동대표는 앞서 “더민주는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수권능력을 상실한 불임정당”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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