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적극적 변화·혁신 ‘퍼스트 무버’ 될 것”
삼성전자 “적극적 변화·혁신 ‘퍼스트 무버’ 될 것”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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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부문 시너지 창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존경쟁력을 확보하고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01조원과 영업이익 26조원 달성 등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47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이 승인됐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지만, 주주들의 격려와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했다”며 “임직원 모두가 어려운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생존경쟁력을 확보하고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IT업계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생존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삼성전자는 효율성을 높여 내실을 다지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과 각 부문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의 경쟁력 격차를 확대하고 미래 경쟁력 강화를 실현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DS(반도체)부문은 지난해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14조8,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D램 45%, 내드 3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1위 업체로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했고 시스템 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경영성과를 큰 폭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D램은 시황 악화에 따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20나노 공정전환을 통한 메모리 고용량화를 주도해 매출증가와 수익성 극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낸드는 업계 최초로 기술과 원가경쟁력을 한 단계 향상시킨 V낸드를 상용화해 타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시스템 LSI사업은 14나노 공정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첨단 모바일용 AP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했고, 대형 파운드리 거래선에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로 2014년 대비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TV대형화, 고해상도 수요 증가에 따라 UHD, 커브드, 초대형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고,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OLED 패널 고객을 확보해 전년대비 실적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D램의 경우 18나노 최첨단 공정 전환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낸드는 V낸드의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SSD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스템 LSI 사업은 14나노 기반의 단품 AP뿐만 아니라 AP와 통신칩을 결합한 통합칩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모바일용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커브드 LCD, 플렉서블 OLED와 초고해상도 제품 등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하는 한편, 글로벌 거래선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 키우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차세대 반도체 라인을 건설하고 바이오 프로세서, 사물인터넷용 개방형 플랫폼인 ‘아틱(ARTIK)’ 출시 등 IoT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 개발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CE(가전)부문에서 매출 46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500억원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TV사업의 경우 2015년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UHD TV를 중심으로 10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생활가전 사업에서는 2015년 세프컬렉션 냉장고, 액티브위시 세탁기 등 혁신제춤 판매확대로 매출성장과 수익개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냉장고는 4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작년 4분기 미국 가전시자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올해 세계 최고 수준의 2세대 SUHD TV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B2B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를 앞세워 옥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LED 디스플레이는 작년에 인수한 ‘예스코(Yesco)’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 가전사업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애드워시 세탁기’, ‘무풍 에어컨’, ‘듀얼 도어 오븐’ 등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시장의 판도를 지속적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부문은 지난해 매출 104조원에 영업이익 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고, 세계 최초로 양면이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 대화면 스마트폰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신종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 대해 “시장성장 둔화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사업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 회복을 통해 성장모멘텀을 확보하고 보급형 시장의 성장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면서 “지난 2월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 '갤럭시 S7·S7 엣지'를 글로벌 히트 모델로 만들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갤럭시 A·갤럭시 J’ 시리즈를 중심으로 보급형 제품의 시장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태블릿, 웨어러블, B2B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IoT, VR·AR, 스마트헬스 등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발굴 및 역량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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