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성장 중시”
유일호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성장 중시”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24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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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교육 등 삶의 질 제고…지속가능 아시아 돼야”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2016 보아오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아시아가 되기 위해서는 성장 중시와 함께 일자리·교육·환경 등에서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아시아 각국에 개척자, 건축가, 개혁가로서의 역할을 제안했다. (자료=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아시아가 되기 위해서는 성장 중시와 함께 일자리·교육·환경 등에서 삶의 질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아시아 각국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척자’, 아시아 경제를 튼튼히 하는 ‘건축가’, 구조개혁 이행에 집중하는 ‘개혁가’로서의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유 부총리가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2016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활력과 비전’을 주제로 가진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을 지향하고 아시아 지역 협력을 통한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창설된 비영리 민간기구로, 매년 아시아 각국의 정부, 기업, 학계 및 정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연차총회를 개최해 역내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유 부총리는 “32억 인구의 거대 아시아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요 거점이자 격전지이며, 세계의 공장인 동시에 신산업의 허브이기도 하다”면서도 “절대 빈곤층이 높고 소득 불균형 격차가 여전히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성장이냐 정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며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는 성장을 중시하되 일자리·교육·환경 등에서 삶의 질을 제고해 지속가능한 아시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 부총리는 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로 “아시아 각국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척자’, 아시아 경제 방어벽과 발전을 튼튼히 하는 ‘건축가’, 구조개혁의 이행에 집중하는 ‘개혁가’로서의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그는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 성장, 인공지능의 발달, 새로운 기후환경 체제 등장으로 신성장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척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창조경제와 친환경·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제개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 내 경제협력 강화를 통해 역내 금융안정과 경제발전을 튼튼하게 하는 ‘건축가’ 역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 지역의 성장력 제고를 위해 부족한 인프라 갭을 매우는 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주도적인 역할과 세계교역 침체 극복을 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FTA,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가 내실 있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역내 금융협력에 있어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M)와 거시경제감시기구인 ‘AMRO’의 기능 제고, APEC에서 논의되고 있는 아시아펀드패스포트(ARFP)에 대한 회원국 참여 확대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역내 금융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부총리는 경제역동성을 저해하고 비효율을 야기하는 문제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속히 해결해 나가야 한다면서 성장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노동, 금융, 교육, 공공 4대 부문의 구조개혁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시아 각국의 성장잠재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구조개혁 이행에 집중하는 ‘개혁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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