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운상가 ‘공동체 재생사업’ 본격화
서울시, 세운상가 ‘공동체 재생사업’ 본격화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3.2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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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개선지원 4억원 등 올해 총 12억원 예산 투입
▲ '다시·세운 프로젝트' 공동체 재생사업 개념도 (자료=서울시)


서울시가 1970년~1980년대 우리나라 전자의 메카였지만 오늘날 침체된 세운상가를 전면 철거하는 대신 주민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도심창의제조혁신처’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가운데 주민참여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체 재생사업’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거버넌스 운영 및 역량강화 5억원 ▲주민공모사업 3억원 ▲시설개선지원 4억원 등 올해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다시 걷는 세운 ▲다시 찾는 세운 ▲다시 웃는 세운 등 3가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공동체 재생사업’은 ▲주체형성 ▲역량강화 ▲협동사업 3가지를 통해 주민주도 재생사업의 동력 마련을 위한 인적 인프라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자립적 주민조직인 ‘다시세운시민협의회’ 운영과 기술장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리협동조합’ 설립은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세운상가군 장인들의 기술과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시민학교, 상인대학, 주민참여 공동체 워크숍 등 기존 상인들을 대상으로 상가경영, 협업조직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역략을 강화하고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 1월 세운상가에서 선도적으로 체결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을 연내 청계상가와 대림상가에서도 체결하고,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주민공모사업 등 주민주도 재생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협약’은 과도한 임대료 인상 자제에 자율적 동참을 약속하면서 세운상가 소유자 대표와 상인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동으로 체결한 것이다.

관련해서 서울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 공동체 재생사업 시행을 지원할 업체를 모집한다. 선정된 업체는 1단계 구간에 대한 공동체 재생사업 운영뿐만 아니라 2단계 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연계해 주민의견 수렵을 거쳐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세운상가군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동시에 올해 12억원을 투입해 공동체 재생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주민역량강화를 지원하고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과 상인들의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된 세운상가 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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