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나설 것”
임종룡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나설 것”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3.31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핀테크 키워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등 꼽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핀테크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을 꼽았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국민 자산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1일 핀테크 지원센터를 방문해 ‘핀테크 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 및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유 미래부 2차관, 학계,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CEO, 금융협회 및 유관기관 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핀테크 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동안 총 320여 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담·지원,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간 제휴 기회 제공 등 핀테크 육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격려했다.

이어 “창업 성공,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 출시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핀테크 기업 대상 설문조사(2015.11월 실시)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그간의 핀테크 육성 노력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며 올 한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투자자의 정보를 고려해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운용, 자문 및 관리를 해주는 자동화 서비스로, 정부는 관련 규제를 완화해 로보어드바이저의 자문·일임업무 수행 및 인력 대체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지난 25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오는 7월부터 실시 예정인 공개 테스트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로보 어드바이저에 한해 대고객 직접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자문 뿐 아니라 일임형 ISA와 같이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일임에 대해서는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온라인 투자자문과 일임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금융의 알파고라고 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가 국민 자산관리의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초 출범한 신용정보원의 정보 인프라와 개인신용정보 비식별 지침 마련 등 제도 개선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초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꽃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올해 중이에는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주요 거점국가에서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한국의 핀테크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기념행사를 마친 후 주요 참석자들과 함게 핀테크 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입주 핀테크 기업과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이날 기념행사 후에는 핀테크 기업 현장 간담회도 개최됐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정유신 핀테크 지원센터장은 ‘핀테크 지원센터 1년의 성과 및 향후과제’를 발표하고 그간의 지원 성공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그간의 핀테크 지원정책에 대한 업계의 평가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핀테크 지원센터 설립 등 정부정책이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이뤄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 핀테크업체 참석자는 금융회사별로 각각 제공 중인 핀테크 기업지원 프로그래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에 임 위원장은 “모든 핀테크 지원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핀테크 통합 포탈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는 핀테크 데모데이 등 공식행사 외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정보 및 동향 공유모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협회 측은 ‘핀테크 타운홀 미팅’을 준비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관계자가 편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임 위원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향후 정책에 지속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