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정기평가…장기등급 AAA/Negative 유지
한국씨티은행 정기평가…장기등급 AAA/Negative 유지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04.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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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가 4일 2015년 결산 실적을 반영하여 한국씨티은행(이하 ‘은행’)에 대한 정기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존 AAA/Negative 장기등급 및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은행은 글로벌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 17개 은행 중 총자산 기준 9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한 시중은행이다.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채권, 개인신용대출 등 가계여신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장기간의 외형 성장 정체와 2014년까지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기반 축소로 인해 경쟁지위가 약화되고 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007~2011년 5년 평균 0.6%를 나타냈으나 2012년 이후 0.3% 내외로 하락하여 수익성 또한 저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NICE신용평가는 시장지위 및 수익성 저하 추세를 감안하여 2014년 12월 22일 은행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한 등급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하였다. 또한 2015년 말까지 은행의 총수신점유율이 2.8%를 초과한 가운데 판관비용률(판관비/총자산)이 1.0%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에는 Stable로의 등급전망 복귀를, 2015년 말까지 전년 말 대비 총수신성장률이 은행업계 평균보다 낮거나 ROA가 0.5%를 하회할 경우에는 등급하향을 고려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2015년 4분기 및 결산 실적을 반영하여 분석한 결과 2015년 말 기준 은행의 총수신점유율은 2.0%, 판관비용률은 1.2%로 Stable 복귀 트리거를 충족하지 못한 반면, 은행의 총수신성장률은 -6.7%로 은행업계 평균인 9.1%보다 낮고 ROA는 0.3%로 0.5%를 하회하여 등급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하였다.

등급하향 트리거 중 하나인 ROA 0.5%는 당시 NICE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A를 부여받고 있던 7개 일반은행(2015년 9월 통합 하나은행 출범으로 인해 현재는 총 6개 은행(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들의 2014년 1~9월 평균 ROA로, 이는 경쟁 AAA 일반은행들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 달성을 요구했던 것이다.

은행의 2015년 ROA는 0.33%로 경쟁 AAA 일반은행 평균(0.36%)과 유사하며, 한국씨티그룹캐피탈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 규모(약 682억 원)를 감안할 때 실질 ROA(약 0.40%로 추산)는 경쟁 AAA 일반은행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한 2015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과 BIS자본비율은 0.8%와 17.4%로 경쟁 AAA 일반은행 평균(1.2%, 14.4%)보다 우월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회복은 2014년까지 단행한 대규모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판매관리비 감소와 자산건전성 개선에 따른 대손상각비 경감에 기인하고 있으며, 영업환경 저하에도 불구하고 의미있는 수준의 실적 개선을 나타낸 점을 고려하여 등급을 유지하였다. 그러나 총수신 규모가 4년 연속으로 역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등급전망 조정 시점보다 전반적인 시장점유율이 더욱 저하된 상황으로, 향후에도 시장지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

NICE신용평가는 은행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나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경쟁요소로 작용하는 은행업의 특성상 시장지위 약화가 중장기적인 신용위험 측면에서 부정적인 요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총수신 규모를 중심으로 한 경쟁지위 회복 여부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ROA를 비롯한 수익성 지표 추이 또한 검토하여 신용등급 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총수신점유율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상승하거나 판관비용률이 경쟁 AAA 일반은행 평균 수준으로 하락하고 그러한 상태가 유지될 경우 Stable로의 등급전망 복귀를, 총수신성장률이 은행업계 평균 미만인 상황이 지속되거나 ROA가 경쟁 AAA 일반은행 평균 수준을 지속적으로 하회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등급하향을 고려할 예정이다.

상기 글은 당사가 발표한 보도자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한 것이며 상세한 내용은 하단의 관련 링크를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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