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총자산 전년대비 ‘증가’
금융지주사, 총자산 전년대비 ‘증가’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4.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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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도 실질 개선…자산건전성도 양호
▲ 은행지주회사 업종별 자산구성 현황 (제공=금감원)


지난해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순이익도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연결기준)은 1547조6000억원으로 전년말(1500조원) 대비 47조6000억원(3.2%) 증가했다.

이는 해산한 SC지주를 포함한 수치로, 이를 제외할 경우에는 전년말(1438조2000억원) 대비 109조4000억원(7.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 총자산(연결기준) 중 은행부문 비중이 81.5%로 가장 크며, 이어 보험(6.8%), 금융투자(5.7%) 등으로 나타났다.

은행지주회사 중에서는 신한지주가 370조5000억원으로 자산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농협 339조8000억원, KB 329조1000억원, 하나 326조9000억원 순이었다.

자산규모 증가율에서는 우리아비바생명을 지난해 1월 인수한 DGB지주의 증가율이 24.6%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지주의 총자산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 대손준비금 적립 후)은 5조5951억원으로 전년(6조3834억원) 대비 7883억원(12.3%) 감소했다.

다만, 2014년 중 발생한 비경상이익인 염가매수차익(1조3199억원)을 제외해 비교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오히려 531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순이익 구성은 은행부분이 54.1%로 가장 크고, 이어 비은행 28.3%, 금융투자 9.8%, 보험부문 7.8% 순이었다.

지주회사별로는 신한지주의 당기순이익이 2조4132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이어 KB가 1조7002억원, 하나가 8978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지주는 4600억원 상당의 대손준비금 추가 적립 등으로 620억원의 적자를 시현했으며, BNK와 JB지주는 2014년 발생한 염가매수차익이 소멸됨에 따라 순이익이 각각 49.1%, 87.6%로 큰 폭 감소했다.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 및 기본자본비율(연결기준)은 각각 13.72%, 11.24%로 전년말(13.68%, 11.16%) 대비 0.04%p, 0.08%p 상승했다.

이는 총자본비율이 양호했던 SC지주(2014년말 기준 15.87%)의 해산에도 불구하고, 신한 및 하나지주 등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은행지주 전체 총자본이 3조8000억원(3.5%)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은행지주회사 중에서는 KB지주(15.48%)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고, BNK(11.69%)가 가장 낮은 수준이나, 모든 은행지주회사들이 최소자본규제비율 및 계량평가 1등급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35%로 전년말(1.36%) 대비 소폭(0.01%p) 하락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농협지주가 2.27%로 가장 높았고, BNK(1.30%), JB(1.30%), DGB(1.29%) 순이었다.

대손충당금등적립률은 농협지주(85.46%) 외 모든 은행지주회사가 100%를 초과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은행지주회사인 메리츠지주(보험)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연결기준)이 32조원으로 전년말(26조8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19.4%) 증가했다.

지난해 메리츠지주의 순이익(연결기준)은 2038억원으로 전년(1136억원) 대비 920억원(79.4%) 늘었다.

이는 메리츠화재의 투자영업이익이 1601억원 증가한 데다, 지난해 상반기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의 수수료이익(1487억원) 및 관련 이익(1415억원) 등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지주(금융투자)의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연결기준)은 31조5000억원으로 전년말(25조3000억원) 대비 6조2000억원(24.5%) 증가했다.

2015년 한국투자지주의 순이익(연결기준)은 3513억원으로 전년92314억원) 대비 1199억원(51.8%) 증가했는데, 이는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수수료이익(1106억원)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3769억원)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는 총 7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는 147개사, 은행지주회사그룹 소속 임직원 수는 10만8444명으로 집계됐다.

LIG손해보험의 KB지주 편입 등으로 소속회사는 전년 142개에서 147개로 증가한 반면, SC지주의 해산으로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말(10만9116명) 대비 소폭 감소(0.6%)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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