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신용등급 하향검토 ‘위기’
CJ CGV 신용등급 하향검토 ‘위기’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4.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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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 터키 영화관 인수 등 투자부담 과중



등급감시대상 등재
장·단기 등급 조정

NICE신용평가는 CJ CGV의 수시평가를 실시해 장·단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Credit Watch)에 등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CJ CGV가 공시한 터키의 영화관 운영사업자 MARS Entertainment Group(이하 ‘MARS’)의 인수계약건을 비롯한 국내외 과중한 투자부담으로, 회사의 실질적인 재무안정성이 현 신용등급에 부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MARS 인수대금은 총 7,919억원으로 이중 CJ CGV는 3,019억원을 투자했다.

NICE신평은 CJ CGV에 대해 국내외 적극적인 출점투자와 해외 사이트 안정화 등에 기반해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규모가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 수년간 EBITDA 창출규모를 상회하는 사업확장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차입금 규모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향후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차입금 부담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이번 MARS 지분인수 관련 투자금액은 자기자본의 67.8%에 이르는 과중한 수준이며, 구체적인 자금조달 방안에 따라 실질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실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이다.

향후 NICE신평은 CJ CGV의 자금조달 방안 및 이에 따른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변화, 사업실적 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한 후 2016년 상반기 정기평가를 통해 회사의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CJ CGV 관계자는 “M&A의 필요한 자금에 대한 조달 방법 등에 대한 계획이 제대로 세워져 있기 때문에 회사의 재무건전성에 악영향이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NICE신평의 평가도 당장 신용등급을 내리겠다는 것이 아니라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까지 특별히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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