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유망산업 등 ‘익스포저’ 관리강화
산업은행, 유망산업 등 ‘익스포저’ 관리강화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4.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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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로봇 등 ‘산업 포트폴리오 방안’ 수립·시행
산업은행은 지능형로봇 등 미래성장동력산업 및 유망산업에 대한 익스포저 확대와 리스크가 높은 과당경쟁 산업, 은행의 여신 집중도가 높은 산업 등에 대한 익스포저 관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산업 포트폴리오 관리방안’을 수립·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조선업 등 중후장대(重厚長大)산업에 자금공급이 집중돼 온 이전과는 달리,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며, 내부적으로는 특정산업 익스포저 편중으로 인한 위험을 경감시켜 은행의 건전성을 개선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방안에 따라, 기업들의 전반적인 영업환경 및 수급상황 등을 반영한 산업 전망과 은행 여신의 산업 집중도를 지표화하고, 이를 기초로 산업군을 확대산업, 제한적 확대산업 등으로 분류해 익스포저를 차등 운용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또 유망산업에 대한 익스포저 한도를 늘리고 제한적 확대산업은 익스포저 확대 가능 범위를 통제하는 한편, 중복투자 및 경쟁심화로 산업위험이 높거나 공급과잉 상태인 업종은 익스포저를 엄격히 운용함으로써 해당 산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밀화학, 의약산업, 방송통신 등이 포함된 유망산업은 현재 익스포저 보다 30% 이상 한도를 늘려 운용하고, IT, 통신 분야 등도 20% 이상 확대하게 된다.

반면, 철강 및 자동차 등 여신 집중도가 다소 높은 산업의 한도는 5~10% 확대하는 수준에서 운영된다.

아울러 정부 선정 19대 미래성장동력산업(사업)인 지능형로봇, 스마트바이오, 융복합소재 등에 대해서는 한도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며, 유망산업 내 중견·예비중견기업들의 ‘피터팬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한 우선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산업은행은 기업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과 해외PF 등 정책금융이 필요한 산업에 대해서는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의 관리 체계를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방안의 핵심인 산업별 익스포저 운용 방향이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영업점의 영업계획에 산업별 익스포저 운용 방향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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