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본서 1분기 매출 22.6% 성장
농심, 일본서 1분기 매출 22.6% 성장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4.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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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은 12일 농심재팬(일본법인)의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22.6% 상승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농심의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신라면 키친카(사진)'로, 일본 전역을 돌면서 소비자들을 상대로 신라면 시식행사 진행하고 있다. (자료=농심)


농심은 농심재팬(일본법인)의 1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22.6% 상승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농심 해외법인 중 최고 매출신장률로, 대(對)일본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고수준으로, 2012년 한일관계 악화와 엔저 때문에 약세를 보였던 한국산 상품이 라면과 김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매출이 반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농심의 성장을 견인한 주역은 ‘신라면 키친카’이다. ‘신라면 키친카’는 신라면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하는 ‘푸드트럭’으로 2013년부터 운영됐다.

‘신라면 키친카’는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7개월간 일본 내 주요 도시를 누비며 신라면 시식행사를 진행하고 한국의 매운 맛을 알려왔다.

그동안 ‘신라면 키친카’가 일본 전역을 돌면서 진행한 시식행사는 150여회로 이동거리만 10만km에 달한다. 이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최북단 훗카이도까지 약 15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신라면 키친카’는 3월 큐슈를 시작으로 히로시마, 오사카, 나고야, 동경을 거쳐 6월 말 아오모리까지 일본 구석구석을 다니며 활동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2010년부터 농심은 매년 4월 10일을 ‘신라면의 날’로 제정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를 펼쳐왔다. 일본어로 숫자 4(영어식 발음)와 10의 소리를 합치면 ‘맵다’를 의미하는 ‘Hot(ホット)’와 발음이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데이 마케팅’이다.

올해도 농심재팬은 신라면의 날을 맞아 도쿄 찌바현의 한 쇼핑센터에서 신라면 PR이벤트를 열었다. 일본의 유명 개그맨 7팀의 개그공연과 함께 신라면 시식행사를 펼쳤는데, 소비자들은 “辛いけど旨い(맵지만 맛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일본은 라면 종주국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시장”이라면서 “라면의 종주국이자 수많은 라면 브랜드가 경쟁하는 일본 라면시장에서 한국의 라면 브랜드가 뿌리내린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신라면을 첫 수출한 87년 이후 농심은 신라면을 중심으로 브랜드 파워를 키워왔던 전략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최근 매출 향상의 기반”이라면서 “최근 어려움을 딛고 다시 재기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처 일본 라면시장에서 영역을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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