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기업구조조정’ 주도권 경쟁 가열
여야 3당, ‘기업구조조정’ 주도권 경쟁 가열
  • 고진현 기자
  • 승인 2016.04.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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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구조조정 작업에 찬성 불구 세부사항엔 ‘온도차’ 여전
▲ 여야 3당이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각 당마다 다른 셈법을 구상하고 있어 주도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야 3당이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정작 각 당마다 다른 셈법을 구상하고 있어 주도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실업 대책 마련과 함께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 등 ‘쟁점법’에 더민주는 ‘사회안전망’에 국민의당은 ‘미래먹거리’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법안 통과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3당 대표, 원내대표 ‘6자 회의’를 제안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당 대표 회담을 제안한데 이어, 국민의당도 여야정 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새리당 대표 권한대행인 원유철 원내대표는 22일 기업구조정과 관련해 “노동개혁 4법 등은 경제 생존력을 강화시킬 법안”이라면서 “야당의 발언에 진정성이 있다면 경제법안 처리부터 하는 게 우선”이라며 민생, 경제 관련 법안 처리를 논의할 여야 6자회담을 야당에 제안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야당은 당내 의견을 명확히 수렴해 구체적인 방안과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면서 “입으로는 기업 구조조정을 말하면서 결국 노조에 휘둘리고 있어 구조조정 발언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여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더민주는 강하게 반발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야당이 실직적으로 구조조정과 관련해 집행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정부가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하면 그에 따라 협력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3당 대표의 회담을 제안하면서 대표들이 만나 신속한 일괄 처리를 위한 합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반박했다.

국민의당은 실업 대책 등이 전제된 구조조정에는 더민주와 견해를 같이 했지만 구조조정과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 여야의 대화와 합의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산업구조개혁 필요성과 관련해 “여야가 함께 총선공약이행준비위원회를 만들고, 미래일자리위원회를 상설화 해야한다”면서 “대통령과 정부, 여·야, 국회의 대화와 합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부실경영의 책임이 있는 경영자는 놔두고 노동자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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