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한화손해보험 신용등급 상향 조정
NICE신용평가, 한화손해보험 신용등급 상향 조정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05.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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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2016년 5월 4일 수시평가를 통해 한화손해보험(이하 ‘회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Positive에서 AA-/Stable로, 후순위사채의 신용등급을 A/Positive에서 A+/Stable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는 2016년 3월 31일 회사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을 A+/Positive로 부여하였으며, 후순위무보증채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A/Stable에서 A/Positive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금번 회사의 등급 상향의 주된 사유는 (1) 안정적인 원수보험료 성장세 유지 (2) 2016년 1분기 실적 검토 결과 손해율 개선을 통한 우수한 수익성 유지 확인 (3) 후순위사채 발행을 통한 RBC비율 개선 전망 등이다.

NICE신용평가는 Positive 등급전망 부여 시 등급 상향 Trigger로 (1) 원수보험료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2) ROA가 0.7%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거나 (3) RBC비율이 175%를 안정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될 것을 제시한 바 있다. 2016년 1분기 실적 검토 결과 (1)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 (2) ROA는 0.9% 시현 (3) RBC비율은 172.8%이나 후순위채권 발행 시 180% 이상으로 상승하여 등급 상향 Trigger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전망되며, 지속성이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1946년 신동아손해보험㈜으로 설립되었으며, 2002년 한화그룹에 편입되었다. 2009년 12월 제일화재해상보험㈜을 흡수 합병하였으며, 2016년 3월말 한화생명(34.3%)을 포함한 한화그룹 지분이 53.8%에 이르고 있다.

2016년 3월말 기준 총자산 12.2조 원, 자기자본 9,582억 원의 외형을 갖추고 있으며, FY15 원수보험료 기준 6.5%의 시장점유율(국내 일반손보사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중위권의 손해보험사이다. 보장성보험 신계약 증가, 자동차보험료 인상 및 마일리지 특약 확대에 따른 신규고객 유입 등에 힘입어 CY15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6.1%로 CY14 3.4% 대비 상승하였으며, CY16.1~3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원수보험료 성장률이 8.7%를 나타냈다. 2016년 3월말 현재 2만 9천여 명의 등록설계사와 2,200여개의 대리점 등 영업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한화생명과의 연계영업 등을 바탕으로 우수한 사업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08년, 2009년 실손 보험 판매 시 언더라이팅 미흡, 타사 대비 할인된 보험료 책정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크게 상승하였으나, 2012년 이후 실손보험 보험료 인상 및 2014/2015년도 갱신효과 등으로 인해 CY13 이후 장기보험 손해율은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이후 수익성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를 통해 우량계약 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회사의 장기위험 손해율 격차는 상위 경쟁사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CY13~CY15 손해율이 91%를 상회하는 등 상위 경쟁사 대비 열위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회사는 2015년 기본요율 인상 및 7월 이후 마일리지 특약 활성화를 통해 매출 확대와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우량고객 비중 증대를 꾀하고 있으며, 2016년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안 시행 등으로 향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점포확장으로 인한 신계약비 상승, 보장성 위주의 영업으로 장기 신계약 총량 축소 등으로 인해 순사업비율(FY15 22.2%, FY16.1Q 21.2%)은 당분간 보험업계 평균(FY15 국내 일반손보사 기준 17.1%)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손해율 개선을 통해 보험영업 수익성은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회사는 원수보험료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투자영업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이익으로 보험영업 손실 보전 및 순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4.2%, 2016년 1분기 4.0%의 운용자산이익률을 시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ROA 0.9%, ROE 13.1%를 시현하였으며, 2016년 1분기에도 ROA 0.9%, ROE 12.5%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운용자산이익률의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나, 회사는 안정적인 보험포트폴리오 구성 및 공시이율 인하 등 부담금리 하락 노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3월말 기준 운용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출채권(운용자산의 40.8%)의 경우 보험약관 및 담보대출이 60.9%, 기타대출이 38.1%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로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채권(운용자산의 26.6%)은 안전자산인 국공채 및 특수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위험도가 낮은 수준이다.

다만 위험가중자산비율이 2016년 3월말 59.7%로 높은 수준(2015년말 국내 일반손보사 기준 48.6%)이며, 최근 수익증권 및 해외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운용자산 포트폴리오의 위험도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본적정성의 경우 2016년 3월말 RBC비율이 172.8%로 우수한 수준(감독당국 권고지표 150%)을 나타내고 있으나, 업계 평균(2015년말 228.5%) 대비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이후 당기순이익 확대, 2015년 중 만기보유증권의 매도가능증권 재분류 시행 및 시중 금리 인하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2014년말(154.3%) 대비 자본적정성 지표는 소폭 개선되었다.

회사는 2016년 6월 중 후순위사채 발행을 계획 중에 있으며, 후순위사채 발행으로 회사의 RBC비율은 약 15~20%p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감독당국의 자본규제 강화 및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RBC비율 관리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회사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후순위채권의 추가 발행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은 회사를 포함하여 한화생명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열이 한화생명보험(FY15 별도 기준, 총자산 98.9조원, 자기자본 8.6조 원, 영업이익 5,950억 원, RBC비율 277.0%)을 중심으로 극히 우수한 수준의 지원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높은 수준의 지배적 긴밀성 및 계열의 주요사업인 손해보험업을 영위하는 사업적 긴밀성을 감안할 때 계열과 회사의 신용의존성은 보통 수준으로 판단된다. 계열의 지원능력과 지원의지를 고려하여 회사의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이 이루어졌다.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이는 장기보험 및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회사의 시장지위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언더라이팅 강화에 따른 손해율 개선과 양호한 투자이익 시현을 통한 우수한 수익률 유지 및 후순위사채 발행을 통한 자본적정성의 안정적인 유지 가능성 등을 고려한 것이다.

향후 회사의 원수보험료 등 사업규모, ROA 등 수익성 지표와 RBC 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회사의 원수보험료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자산순이익률(ROA)가 1.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거나, RBC비율이 200%를 안정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급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손해율 상승 및 대손비용 발생 등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3%를 하회하거나, RBC비율이 150%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급하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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