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 개최
한국은행, 전자금융세미나 개최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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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관련 IT기술 환경 대응 정책 등 논의
금융 관련 IT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발전방향, 전자금융의 혁신적 변화에 따른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오후 한국은행 별관에서 ‘디지털금융의 미래와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및 핀테크 유관기관들과 전자금융 관련 최신 동향과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과 정책과제 도출을 위해 매년 전자금융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로보어드바이저 등 인공지능 금융서비스의 출시, 금융권내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통화의 출현 등과 같은 최근 이슈를 포괄하는 ‘디지털금융의 미래와 발전 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세미나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전자금융의 혁신적 변화를 주제로 다루게 됨을 고려해 발표자 및 토론자로 로보어드바이저·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디지털통화 거래소 운영자, 교수 등 해당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폭넓은 견해를 교류했다.

제1세션에서는 국내 금융권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현황과 향후 발전방향을 조망하고, 해외 사례에 대응한 국내 적용가능성과 정보보호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장두영 쿼터백 투자자문 부대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섰다.

장 부대표는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이 최근 전문업체와 금융기관의 제휴 서비스가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으나, 아직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발전 초기 단계라고 진단했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에 의한 객관적 빅데이터 분석으로 일관성 있는 투자원칙 하에 신속·정확하며 저렴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저금리·저성장 기조 하에서 고령화 시대가 도래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퇴직연금 부문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에 따라 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용녀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이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금융서비스와 정보보호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신 이사는 데이터 보안을 위한 전통 방식은 정적이고 고정된 시스템에 기반을 두었으나, 다양한 변수와 함께 역동성을 보이는 현재의 금융 환경 하에서는 보안 방식으로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 클라우드 금융서비스는 보안, 규제 준수 및 감사 등에 필요한 각종 업데이트를 신속히 진햄함으로써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합한 보안 방식을 구현하고, 효과적 정보보호를 위한 최적의 전략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활성화 여부에 대해서는 최근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국가 차원의 노력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으나, 이용자 보안에 대한 우려 해소 여부가 서비스 이용 확대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2세션에서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디지털통화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 등에 대해 발표됐다.

인호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금융혁명, 티지털 커런시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분산화된 시스템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커런시(Digital Currency)는 기존 은행과 같은 제3자의 중개 없이 금융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 직거래 플랫폼으로, 디지털 커런시가 앞으로 금융혁명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라고 인 교수는 주장했다.

또한 디지털 커런시가 아날로그 기반인 기존 금융시스템의 시간적·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 간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며 미래 글로벌 금융과 경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전에 프로그램 설정이 가능한 디지털 커런시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의해 사용자의 의도를 고려해 실행되도록 할 수 있는 스마트머니로서 전례 없는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했다.

인 교수에 이어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진화 코빗 이사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에셋의 현황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김 이사는 최근 비트코인 등 디지털통화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이 기술이 디지털통화 이외에 송금, 증권 발행 및 자금세탁 방지 등 금융서비스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응용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스마트계약(Smart comtract) 체결 등에 적용돼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자산이 시장에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자산이 확산되면서 정보 취합과 기록 등에서의 효율성 개선으로 비용 절감이 예상되나 청산, 결제, 기록보관 등 전통적 서비스제공자들의 기능과 역할이 축소 또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제3세션에서는 이들 발표 내용에 대해 발표자와 토론자의 종합 토론이 이어졌으며, 토론에는 김남훈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김정혁 한국은행 팀장, 박장주 우리은행 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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