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넥슨·CEO 인척 주식 거래…사실 무근”
삼성전자 “넥슨·CEO 인척 주식 거래…사실 무근”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7.1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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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입 의혹 제기에 언론중재위 정정보도 청구”
▲ 지난 18일 KBS가 9시 뉴스를 통해 "넥슨이 삼성전자 CEO 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게임회사의 주식을 두 배 넘는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19일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은 2,200여개였고, 이 가운데 게임 앱만 해도 23%인 500여개에 달했다"며 "500개 넘는 게임 앱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는 것이 특혜가 될 수 없고, 또 참여를 위해 수백억원을 반대급부를 제공할 이유는 더더구나 없다"고 반박했다. (자료=KBS 9시 뉴스 화면 캡쳐)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KBS가 보도한 ‘넥슨, 대기업 CEO 친인척 주식 고가 매입’ 기사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 ‘이슈와 팩트’를 통해 “KBS는 해당 기사에서 게임업체인 넥슨이 자사 게임을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공급하기 위해 삼성전자 최고경영자의 인척이 대주주로 있는 게임 회사의 주식을 비싼 값에 사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이는 당시 스마트TV 생태계에 대한 오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당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오히려 비용을 들여서라도 게임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던 때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앱 공모전’과 ‘앱 경진대회’를 열거나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스마트TV 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 자원을 집중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월 기준 삼성전자 스마트TV 앱은 2,200여개였고, 이 가운데 게임 앱만 해도 23%인 500여개에 달했다. 넥슨의 게임 앱은 500여개나 되는 게임 앱 가운데 하나였다”면서 “500개가 넘는 게임 앱 가운데 하나로 참여하는 것이 특혜가 될 수 없고, 또 참여를 위해 수백억원을 반대급부로 제공할 이유가 없다”고 보도를 반박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물론, 관계자 누구도 당시 넥슨이 이 회사의 주식을 왜 매입하고 매각했는지 그 이유나 경위를 알지 못할 뿐 아니라 주식거래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KBS는 2012년 넥슨이 이 회상의 주식 225만여주를 두 차례에 걸쳐 900억원에 매입했다며 불과 석 달 전만 해도 1만5,000원대에 불과하던 게임회사 주식을 두 배가 넘는 3만8,000원에 사들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기사에서 언급한 시점이 2012년 초였다고 해도 석 달 전인 2011년 10월 초 해당 게임회사의 주가는 3만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면서 “또 넥슨이 이 게임회사의 주식을 처음 매입한 2011년 10월 25일을 기준으로 3개월 전인 7월 25일 주가는 2만원을 넘는 수준이었고, 당시는 해당 회사를 포함한 게임회사들의 주가가 고속성장을 기록하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보도로 인해 회사와 주주, 종업원 모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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