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원 넘어
KB금융 상반기에만 순이익 1조원 넘어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7.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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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20.1% 증가…1조1254억원 시현
KB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21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1조1254억원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년 동기(9367억원) 대비 20.1% 증가했고,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5450억원)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는 적극적인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되고,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일부 부실 기업의 Credit Event가 발생했음에도 과거 수 차례에 걸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비용이 낮게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의 부문별 주요 영업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3조5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336억원) 감소했으나, 2분기에는 1조544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2.5%(383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 및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5.6%(437억원) 감소한 7324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3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40억원)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은 53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도시주택보증공사 매각이익(1382억원) 등 거액의 일회성 이익이 있던 전년 동기대비 손실규모가 확대됐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200억원의 순손실로 지난 분기 대비 손실규모가 축소됐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된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3224억원) 감소한 2조1230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일반관리비는 574억원의 추가 희망퇴직 비용 인식으로 지난 분기 대비 1.5%(154억원) 증가한 1조692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6%(1,451억원) 감소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1945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63.4%(755억원) 증가했다.

영업외손익은 17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3.8%(553억원) 감소했고, 2분기에는 현대증권 자사주 매입 관련 염가매수차익(1049억원) 인식으로 전분기 대비 141.4%(734억원) 증가한 1253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2016년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7302억원) 대비 1.8%(130억원)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3560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충당금 환입요인이 있었던 전분기 대비 8.1%(312억원) 감소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에 1.58%를 기록해 전분기(1.56%)대비 0.02%p 개선됐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94%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모두 13.93%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4%p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7%p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31%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4%p 개선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0.14%p 개선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12%p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0.01%p 상승했다.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1.3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9%p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0.11%p 개선됐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71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36조8000억원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6월말 기준 215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3.8%(7조8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5.4%(8000억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에는 기업구조조정 가속화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견조한 여신성장 및 NIM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Top Line을 성장을 시현하고, 비용절감 및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따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도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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