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 김연실 기자
  • 승인 2016.07.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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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는 7월 25일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장기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 등재’를 주제로 마켓코멘트를 발표했다.

[주요 등급조정 논거]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시험성적서 조작 사태로 Volkswagen, Audi, Bentley 브랜드의 이슈 차량 총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하여 환경부의 인증취소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가 2016년 7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이슈 차량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증 기간 동안 신규 영업물량 취급이 급감하며 회사의 사업기반 및 재무안정성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NICE신용평가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회사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검토(躁) 등급감시(Credit Watch) 대상에 등재한다.

[회사개요] 회사는 Volkswagen 그룹 브랜드 차량(Volkswagen, Audi 및 MAN 트럭 등)의 국내 구매를 위한 할부금융 및 리스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2010년 7월 설립된 Captive 캐피탈사이다. Volkswagen Financial Services AG(Volkswagen AG의 완전자회사, 이하 ‘VWFS AG’)가 회사 설립 이래 100% 지분을 보유한 가운데,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적 여력이 확충(자기자본, ’11.12/16.03말, 262/2,416억원)되었다. 회사는 딜러 대상 대출, 중고차 및 상용차 금융 분야 등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하였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높은 시장지위를 보유한 Volkswagen 및 Audi와의 적극적인 연계영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사업/재무위험] 2016년도 3월말 기준 회사 운용 총채권은 2.5조원으로, 전체 캐피탈 시장 내 2.6%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시현하고 있다. 2015년도 9월 이후 디젤게이트 논란 확산 및 공격적 프로모션 진행이 Volkswagen 및 Audi의 브랜드 인지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업무용승용차 대상 감가상각비 손금인정한도 제한 규제 시행 및 내수 시장 내 메이커 간 경쟁 심화 등 시장환경이 과거 대비 악화되며, 2016년도 1분기 중 Volkswagen/Audi 판매량 및 회사 총채권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동년 7월 25일부터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시험성적서 조작에 연루된 34개 차종, 79개 모델의 판매가 환경부로부터 인증을 득할 때까지 중단될 예정임에 따라, Volkswagen 및 Audi의 판매실적 둔화, 딜러망 축소, 브랜드가치 하락 등의 여파로 회사의 사업기반이 약화될 우려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자동차금융시장 내 경쟁심화 및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캐피탈업 전반적으로 대고객이자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슈 차량의 판매중단 이후 신규영업물량 취급이 제한되어 회사의 영업수익 규모가 중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회사는 향후에도 계열로부터의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조달비용을 낮은 수준에서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나, 인증 절차가 지연될 경우 딜러대상 대출채권의 부실화로 대손비용이 확대되며 전반적인 수익성 수준이 저하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회사는 운용리스자산의 보수적 잔가 리스크 관리(’16.03말, 운용리스자산 가중평균 잔가율, 27.9%)로 운용리스자산매각손실을 안정적으로 통제(FY14/15/16.1H, 2/6/2억원)하고 있으나, 판매중단 사태로 Volkswagen 및 Audi 차량의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임에 따라, 잔존 운용리스계약 만기도래 시 매각손실 규모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3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 및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6/0.4%로 극히 우수한 수준이며, 충당금 및 자기자본을 통한 요주의이하자산에 대한 Coverage(손실완충능력)도 1,749.0%에 달하는 등 회사는 극히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고객이 신용도가 높은 고소득 개인사업자 및 법인으로 구성됨에 따라, 가계부채 확대 및 경기회복 지연 등 부정적인 거시환경 하에서도 회사는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완충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슈 차량의 인증 절차가 장기화될 경우 총채권 감소로 연체율 희석효과가 소진되는 동시에, 딜러 대상 대출채권(’16.03말 규모/1개월 이상 연체율, 1,261억원/0.0%)의 부실화가 진전될 가능성이 있어 자산건전성이 중단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2016년 3월말 기준 회사의 차입부채는 1.5조원으로, 회사채 3,993억원(26.8%), VWFS N.V(VWFS AG 계열사)로부터의 직접차입금 4,696억원(31.5%) 및 금융기관차입금 6,217억원(41.7%, VWFS AG로부터 지급보증 대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동성차입부채비중은 31.7%로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3개년 평균, 30.4%)되고 있으며, 모그룹으로부터의 직접차입 및 지급보증을 통한 자금조달비중(’16.03말, 73.2%)을 고려 시 실질적인 차환 리스크는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회사는 장기성차입부채 위주의 안정적인 조달구조(장기성조달비중, ’16.03말/3개년 평균, 93.8/90.9%)를 확보한 가운데, 양호한 수준의 조정유동비율(90일/1년 이내, ’16.03말, 114.6/132.2%)를 유지하여 견조한 유동성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계열위험] Volkswagen그룹 전반의 견조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그룹의 회사에 대한 지원 여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자본적정성 규제비율 충족을 위해 모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 등의 재무적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설립 이래 Volkswagen그룹의 지배적 지분율(’16.03말, 100%)이 유지되고 있다.

또한 한국 시장 내 Volkswagen 및 Audi 영업확대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어, 회사에 대한 그룹의 지원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감안하여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을 수행했다.

[주요 모니터링 요소] 금번 시험성적서 조작 사태와 관련된 차량은 AVK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한 가솔린 및 디젤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해당하며, Volkswagen그룹(Volkswagen, Audi, Porsche, Bentley) 총판매물량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대(FY15~FY16.1H 기준)로 추정된다.

당초 환경부는 7월 25일 예정된 청문회 이후, 7월말까지 이슈 차량의 인증취소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되나, AVK가 7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이슈 차량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청문회 결과와 무관하게 인증 기간 동안 회사의 신규 영업물량 취급액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인증 기간이 6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경우 판매 재개 시점의 총채권 규모가 2.0조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총채권 규모 감소로 회사의 시장지위가 약화될 우려가 상존하며, 신인도 저하로 인한 Volkswagen 및 Audi 소비자 이탈, 영업부진으로 인한 딜러망 축소 등 사업안정성이 저하되며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위험이 고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재무위험 측면에서 총채권 감소로 연체율 희석 효과가 축소되는 가운데, 영업환경 악화로 딜러사 대상 대출채권의 부실화가 발생할 경우, 1개월 이상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사항을 고려하여 NICE신용평가는 이슈 차량의 판매중단 기간 및 총채권 규모, Volkswagen 및 Audi 차량의 수입차시장 내 점유율 추이, 조정총자산순이익률 등을 통해 회사 사업위험의 변동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1개월 이상 연체율 수준 등 재무위험의 추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Captive 캐피탈사로서 Volkswagen그룹 내 회사의 전략적 중요성 변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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