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여성임원 수…‘유리천장’ 여전
100대 기업 여성임원 수…‘유리천장’ 여전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7.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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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임원 수와 비교시 40명 중 1명 꼴
▲ 2015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중 여성임원 비율 상위 30대 기업. (자료=여성가족부)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수가 지난 3년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임원 수와 비교했을 때는 40명 중에 1명 꼴인 것으로 분석돼 ‘유리천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가족부는 2015년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13년 117명에서 2015년 165명으로 4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체 임원의 2.3%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여성임원 비율 상위 30%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도 5.1%에 불과했다.

또한 여성이 한 명이라도 있는 기업의 수는 같은 기간 36개에서 48개로 약 33% 늘어났다.

그러나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부동산업·임대업 등 아예 여성임원이 없는 기업은 52곳으로 절반을 넘었고 전체 여성임원의 85%가 상위 30% 기업에 몰려있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7.1%,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5.6% 순으로 여성임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임원은 한국씨티은행이 23.5%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중소기업은행 15.8%,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14.3%, 국민은행 10.5%, 우리은행 8.3%, 동양생명보험 8% 등 금융·보험업이 뒤를 이었다. 그 외에 삼성전기(14.3%), CJ제일제당(8.3%), 호텔롯데(7.1%), 삼성SDS(7%)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년간의 변화 추이를 보면 전체 임원 중 여성임원의 비율은 2013년 1.6%에서 2015년 2.3%로 0.7%p 증가했고,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4.3%p), 도소매업(2.7%p) 순으로 여성임원 비율이 증가했다.

강은희 장관은 “조직 내 고위직에서 여성비율이 확대되는 것은 양성평등한 의사결정과 기업문화 개선 측면에서 중요하며, 때문에 여성임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남성임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여성임원 비율을 감안할 때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 있는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여성인재 DB’를 내년까지 10만명으로 확대해 정부위원회 위원, 공공기관 임원 등의 후보에 여성을 적극 추전, 여성 인재 활용 확대와 더불어 의사결정과정에 양성평등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지속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여성임원 현황 발표를 통해 민간부문에서의 여성인재 활용을 독려하고 여성대표성 제고에 대한 관심을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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