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2013억원 순손실 기록
농협금융, 상반기 2013억원 순손실 기록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8.0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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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그룹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여파 직격탄
NH농협금융이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부담으로 상반기 20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은 2016년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2013억원을 시현했다고 2일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 납입하는 분담금인 명칭사용료를 제외하면 5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측은 “농협손해, 농협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은 크게 선전했으나 은행의 충당금 부담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STX그룹, 창명해운 등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손비용 1조1200여억원을 포함해 총 1조3589억원의 신용손실충당금을 적립했다.

주요 충당금 적립 요인을 보면 STX조선 4398억, STX중공업 1138억, 창명해운 2990억 등이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자산은 전년말 대비 6.9% 증가한 363조2000억원이며, 신탁과 AUM을 합산한 총 자산은 458조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5.4% 증가한 208조7000억원이며,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2.8% 증가해 18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52%p 하락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96.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0.74%p 상승했다.

총자본비율은 13.19%(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55%p 하락했다.

농협금융의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2016년 상반기 당기순손실 3290억원(명칭사용료 부담전 당기순손실 2094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은 2조14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1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늘었다.

대출자산과 예수금은 각각 190조3000원과 179조8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5.1%, 2.4% 각각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82%(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45%p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93.88(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14.23%p 상승했으며, 연체율은 0.78%로 전년말 대비 0.07%p 올랐다. 총자본비율은 14.27%(추정치)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농협생명의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으며,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 증가했다.

NH-Amundi자산운용, NH농협캐피탈, NH저축은행은 각각 68억원, 138억원, 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NH투자증권의 2016년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3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 감소했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4.2% 증가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상반기에 조선·해운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당기순손실을 면치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꾸준히 증대되고 있으며, 비은행부문의 성과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반드시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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