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부진, ‘흑자규모’ 큰 폭 감소
수출부진, ‘흑자규모’ 큰 폭 감소
  • 홍성완 기자
  • 승인 2016.09.01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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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준 기록한 지난 6월보다 70% 이상 줄어
▲ 월별 경상수지(억달러, %,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제공=한국은행)



지난 7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53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수출 부진으로 흑자규모는 6월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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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8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장 기간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 규모는 지난 4월 이후(33억7000만달러)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해 월 중 흑자규모로는 최대 수준을 기록한 지난 6월보다 70% 이상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27억1000만달러에서 108억1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3억8000만달러에서 15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12억6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40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정보통신기기(3.1%)를 제외한 선박(-43.1%), 디스플레이 패널(-26.5%), 가전제품(-16.0%) 등 모든 부분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수출총액이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미국(-14.4%), 중국(-9.4%), 중동(-19.4%) 등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33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18.4%, 8.6%, 8.6%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수입품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93억9000만달러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8억2000만달러)보다 줄어든 22억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13억5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1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39억8000만달러)보다 늘어난 46억2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22억2000만달러 감소에서 45억3000만달러 증가로 전환했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8000만달러 감소를 기록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46억3000만달러 증가, 부채는 22억4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으며, 준비자산은 19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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