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상수도는 2014년 말 기준 총 연장 190천㎞(지방상수도 185천㎞, 광역상수도 5천㎞)의 관로를 통해 전체인구의 98.6%인 약 5200만명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어 관로가 사고 및 재난 등으로 단수 발생시, 국민생활의 불편과 산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이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강영종)은 자체 개발한 상수도시설 내진성능평가 프로그램(ASAD-W)을 민간에 무상공개해 안전진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단은 6일 ASAD-W을 자체 개발해 설계업체 및 안전진단전문기관이 내진성능평가 수행 시 결과에 대한 신뢰성 향상과 업무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무상공개 했다.

ASAD-W 프로그램은 공단이 지난해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를 수행해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상수도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예비평가, 관로시설물의 상세평가가 가능하고 구조물 위치에서 발생하는 지반변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 관계자는 “ASAD-W개발 및 무상 공개로 전문인력이 부족한 안전진단전문기관들이 상수도시설 내진성능평가에 대한 해석시간 절감과 평가결과의 신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과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설물 안전관리 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혂다.

한편 ASAD-W 프로그램은 현재 공단 홈페이지(www.kistec.or.kr) 팝업(pop-up)창을 통해 설치프로그램 및 매뉴얼을 제공 받을 수 있다.

공단 정밀안전진단 기술자 교육과정에서도 주기적으로 ASAD-W 사용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와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와의 협업을 통해 215개의 민간 안전진단전문기관 및 3200명의 진단관련 기술자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사용성을 홍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