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홀딩스 주식담보, 금융권 차입…수일 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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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 지원을 위해 사재 1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하지만 여론에 떠밀려 마지못해 하는 '생색내기용' 이란 비판도 나온다. 최 회장은 현재 여의도 건물 임대료 수익으로만 매년 140억원 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12일 유수홀딩스는 “지원금 100억원은 최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해 확보할 계획”이라며 “수일 내 조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한진해운 사태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데 대해 전임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힘을 모아 현 사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사재 출연 계획에 대해 “한진해운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2,584일간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 전 경영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사재 출연과 관련해서는 고민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었다.
최 회장은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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