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일 세콥에 특허무효소송 제기
LG전자, 독일 세콥에 특허무효소송 제기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09.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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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독자기술 적극보호…경쟁사 ‘부당주장’ 강력 대응
▲ LG전자가 독일 세콥(Secop)사를 상대로 이태리 토리노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콥은 컴프레서 전문 제조업체로, 소형 컴프레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LG전자는 이번 특허무효소송에 대해 회사의 독자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독일 세콥(Secop)사를 상대로 이태리 토리노법원에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콥은 컴프레서 전문 제조업체로, 소형 컴프레서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

LG전자는 이번 특허무효소송에 대해 회사의 독자 기술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는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가 확보한 특허는 국내에서만 약 2,700건, 미국과 유럽에서 등록한 특허도 각각 526건, 121건이다.

소송의 대상이 된 특허는 세콥이 보유한 유럽 특허 2건으로, 소형 컴프레서와 냉매 배관을 고정시키기 위한 압축관 연결 구조, 소형 컴프레서의 소임을 줄여주는 토출 머플러 구조 등에 관한 것이다.

소형 컴프레서는 주로 소형 냉장고와 정수기 등에 사용되는데, 세콥은 지난 7월 LG전자가 해당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형 컴프레서의 생산, 판매 중지와 손해배상 등을 요구했다.

LG전자는 이번 소송을 통해 세콥의 기술이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세콥의 특허가 무효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밝힐 입장이다.

앞서 미국 특허청(USPTO)은 2012년에 이어 올해에도 세콥의 특허 등록을 거절한 바 있다.

또한 세콥의 컴프레서 기술이 LG전자의 독자 기술과는 다르기 때문에 LG전자가 세콥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것도 입증할 방침이다.

김광호 C&M사업부장(상무)은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정당한 권리 보로를 위해 경쟁사의 부당한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를 늘리며 완제품 중심의 생활가전 사업을 핵심부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중 40% 이상을 외부 업체에 판매했고, 외부 판매 비중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른 업체와는 차별화된 컴프레서를 앞세워 생활가전의 B2B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글로벌 마켓’ 전시회에 참가해 생활가전 핵심부품의 경쟁력을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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