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경제성장률 0.7%…4Q 연속 0%대
3Q 경제성장률 0.7%…4Q 연속 0%대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10.2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은행, 설비투자 감소로 전환 수출까지 부진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계절조정계열, 2010년 연쇄가격 기준) (자료=한국은행)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2분기 대비 0.7% 성장에 그치며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0.3% 감소하면서 2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2분기보다 0.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0.7%(전기대비) 성장을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0%대 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2010년 연쇄가격 기준) (자료=한국은행)


우리나라 GDP는 2014년 2분기 0.6% 증가를 시작으로 0%대 성장을 시작해 지난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을 이어오다가 같은 해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이 사라지면서 1.2%를 기록, 0%대 성장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4분기 다시 0%대로 떨어졌다.

한은은 3분기 한국 경제에 대해 민간소비 증가율이 낮아지고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했으며 수출까지 부진해 0%대 성장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늘어 전기 대비 0.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0.2% 감소를 보인 민간소비는 2분기 1.0%를 회복했다가 0%대로 증가폭을 줄였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가 늘어 1.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9% 늘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에서 증가했지만, 운송장비에서 감소해 0.1% 줄었다. 1분기 -7.8%를 기록했던 설비투자는 2분기 2.8%로 증가 전환한 바 있다.

수출은 0.8% 증가에 그치면서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2014년 3분기 -1.5%를 보였던 수출은 지난해 4분기 2.1%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 -1.1%를 나타내 3%p 가량의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었다. 이후 2분기에는 1.1%를 보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2010년 연쇄가격 기준) (자료=한국은행)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부진했고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증가세를 키웠다.

제조업은 운송장비,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1.0%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연속 0% 성장을 보이며 부진에 갇혀있던 제조업은 올해 1분기 -0.2%로 감소 전환한 이후 2분기 1.2%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3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폭염으로 전력판매량이 늘면서 6.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0.6%) 등에서 줄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0%), 부동산 및 임대업(1.2%)에서 증가하며 1.0%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4.4% 증가했다.

3분기 실질 GDI(390조2,539억원)는 -0.3%를 나타내 2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