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등 연결기준 3Q실적 공시
삼성전자, 영업이익 등 연결기준 3Q실적 공시
  • 김선재 기자
  • 승인 2016.10.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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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사업 중심 기술 리더십 강화…사업역량 제고
삼성전자는 27일 매출 47조8,200억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 등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을 확정공시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51조6,800억원)은 7.48%, 영업이익(7조3,900억원)은 29.67% 감소한 것이다.

2분기보다는 매출(50조9,300만원) 6.13%, 영업이익(8조1,400억원) 36.15%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7조1,200만원 이후 6분기 만에 가장 낮은 것이고,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4조600억원 이후 8분기 만에 최저이다.

그나마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디스플레이가 전반적인 가격안정화 속에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가전부문에서 SUHD(슈퍼 울트라 H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늘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으로 인한 손실을 만화했다.

다만, 원화가 달러·유로화 등 주요 통화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7,000억원 정도의 부정적인 환영향이 발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으로 3분기 실적을 잠정공시했다가 12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결정 이후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으로 정정공시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갤럭시노트7 리콜로 인한 비용이 1조원 수준으로 추정됐지만, 생산 중단을 결정함에 따라 시중에 풀린 430만대 가량의 제품 수거와 소비자 보상, 폐기 등에 필요한 비용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내년 1분기까지 3조원 중반대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IM(IT·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매출 22조5,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의 리콜과 생산 중단이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IM부문에서 적자가 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갤럭시 S7·S7엣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반도체 사업은 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른 메모리 실절 성장으로 매출 13조1,500억원, 영업이익 3조3,700억원을 달성했다.

낸드의 경우 48단 V-NAND 공정 전환을 지속 추진하고, D램은 수요가 집중된 20나노 제품 출하량을 크게 늘려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패널의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LCD 부문 수급 개선 및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7조6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와 생활가전 모두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 11조2,400억원, 영업이익 7,700억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4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의 경우 V-NAND를 탑재한 SSD(Solid State Drive) 등의 판매 확대와 LCD의 수익성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이 향상되고 무선사업은 S7 판매를 통해 전년동기 수준의 실적을 회복해 전사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실적이)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무선사업 정상화에 주력하는 한편, OLED와 V-NAND 등 부품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반도체 13조2,000억원, 디스플레이 10조9,000억원 등 총 27조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반도체 시설투자는 메모리 참단 공정 전환과 V-NAND 증설, 인프라 투자 및 시스템 LSI 증설 등에 대해 이뤄진다.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Flexible) OLED 라인 증설에 투자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 중심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사업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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