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과제는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과제는
  • 전성오 기자
  • 승인 2016.11.15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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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검토가능 사안, 현재 구체적 진행 내용없다"
▲ 삼성그룹의 핵심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점쳐지면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가능여부가 세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그룹의 핵심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가능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900억원을 투자해 삼성증권 지분 10.94%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4%오른 11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다음날인 15일 11시 현재 -0.43% 떨어진 11만 4,500원의 시세를 보이며 소폭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14일까지 삼성생명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11일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 10.94%를 취득해 기존 19.2%이던 지분율을 30.1%까지 끌려 올리면서 금융지주 자회사 요건을 갖추게 된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 취득으로 인해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 추가 매입의 의미는 향후 지분율 14.98%를 보유중인 삼성화재 지분만 추가로 확보하면 금융지주사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게 된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해 당장은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금융지주사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으나 전자 지분 매각,중간 지주 도입 가능성, IFRS4의 2단계인 IFRS 17과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으로 자본력 이슈 등 난관이 남아있아 빠른 시일 내의 금유지주사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금융계열사 중 삼성화재를 제외한 상장사 30%이상, 비상장사 50%지분을 확보해 금융지주 전환 요건에 가까와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남아있다"며 "중간금융지주제도 도입 없이는 삼성물산 및 삼성전자가 지주사 체제로 변경되는 경우 금융지주 보유가 불가능하며 보험업법상 계열회사 보유한도가 대부분 채워져 삼성화재 지분을 추가적으로 확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금융지주로 전환시 규제 강화로 인한 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최근 금리가 상승하고 IFRS4 2단계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 부담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신지급 여력비율 도입 시기가 늦춰진다고 하더라고 당장 내년부터 LAT 및 RBC비율 제도가 강화될 예정이며 상위 생명보험사의 영향이 가장 클 전망" 이라고 밝혔다.이에 "금융지주사 전환과 같은 자본감소 요인은 부정적"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 지분을 매각하는 경우 위험액(지급여력기준금액)이 감소해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며 "향후 규제 리스크가 심화되는 경우 직접적인 자금 조달보다 전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금융지주사 전환 없이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하는 것이 규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상시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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