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주택건설, 경제성장 기여도 불구 약화”
KDI “주택건설, 경제성장 기여도 불구 약화”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6.11.3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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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제성장률, 올해보다 0.5%p 가량 하락 전망
수익성 악화, 재무건전성 선제적 관리해야
주택건설 연평균 증가율도 0.8%정도 그쳐

주택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오지윤·정규철 연구위원은 30일 ‘최근 주택건설 급증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통해 선제적 관리 필요성의 근거와 앞으로 대책을 제시했다.

KDI는 “업체의 수익성이 주택건설 급증으로 일부 개선됐지만 앞으로 주택건설이 조정되고 금리 상승 등의 악재를 맞으면 재무건전성은 악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건설 급증으로 건설업체 영업이익이 확대되면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012년 2.0에서 2015년 3.3으로 상승했으나 전 산업 이익률인 4.7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건설업체 영업이익은 낮은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건설경기 수축기에 구조조정을 시작하면 더 큰 비용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취약한 건설업체에 대해 사전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KDI는 “주택건설은 통상적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경제성장에 기여도도 미미했다”면서 “주택건설과 경기의 상관성은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6~2015년까지 주택건설의 비중이 미미한 가운데 주택건설의 연평균 증가율도 0.8% 정도에 그쳤기 때문에 기간을 일부 연장하더라도 결과는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경기 가계부채가 확대되면서 주택건설은 급증한 반면 기업부채는 정체되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음은 생산과 관련된 부문의 기대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이 주택부문으로 집중되고 있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KDI는 “이런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제고하는 투자로 금융자원이 배분되기 위해서는 단기적 경기부양책보다 부실기업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화 등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주택협회는 “지금 내수경기는 주택시장에서 떠받치는 실정으로 11.3과 11.24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갑자기 얼어붙었다”면서 “주택시장이 경착륙하게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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