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견인 ‘잰걸음’
[이슈]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시장 견인 ‘잰걸음’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6.12.2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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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시 600km까지 주행…'고에너지 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공개
▲ 삼성 SDI는 울산, 중국 시안, 헝가리를 잇는 3각 생산 및 R&D 체제를 구축해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시장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삼성 SDI)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스마트폰 전지로만 인식됐지만 최근 전기차와 무가선 트램 등에도 도입되면서 고용량과 배터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시장은 테슬라 모터스 등이 상용화 되면서 동력원으로 일컬어지는 배터리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삼성 SDI와 LG화학에서 대표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가 쓰이는 대표적인 시장은 전기차를 들수 있다. 이에 삼성SDI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장 수요와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발빠른 영업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보에 나섰다.

삼성SDI는 최근 루시드모터스와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국 산업에서 리튬 이온배터리기술력은 각별하다. 한국은 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전기차 시장에서 진출하고 있다.

삼성SDI는 그동안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3조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현재 파나소닉에 뒤진 경쟁력을 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비전으로 국내외 등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SDI는 중국 시안과 울산 그리고 헝가리에 공장과 R&D 센터를 세워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SDI는 헝가리에 2018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4000억 규모 투자를 결정했으며 연간 순수 전기차 (EV) 기준 5만대 분량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의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삼성SDI는 이미 지난 4월 중국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16'에서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50암페어와 120암페어셀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현재 시장에 판매되는 배터리 용량은 37 암페어, 94암페어 수준으로 용량을 향상시켜 전기차 제조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배터리는 개발 과정에서 모듈의 차이가 없으며 모듈 디자인에 주행거리가 늘어난 전기차 개발을 할 수있고 개발 비용 또한 대폭 절감하게 됐다. 또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삼성SDI는 또다시 전기차 업계를 놀라게 했다. 삼성SDI는 1회 충전시 600km까지 주행가능한 '고에너지 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이 셀은 업계에서 500km수준의 배터리 셀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 한 단계 앞선 것으로 주행거리 기준 20~30% 향상됐다. 앞으로 삼성SDI는 내연기관의 연비를 뛰어넘는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삼성SDI의 품질 경쟁력은 결과물로 나타난다.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는 유럽과 북미 기업들은 삼성 SDI와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9년 부터 파트너 십을 맺어온 BMW는 2013년~2014에 삼성 SDI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자동차 i3(EV), i8 (PHEV)를 출시했다.

이 외에 크라이슬러, 벤틀리, 포르쉐, 인도의 마힌드라 등 완성차 업체들도 잇달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루시드 모터스 역시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SDI는 이제 까지 알려진 지명도를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견인한다는 또 다른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차 충전방식이 정해지면서 해외에서 축적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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