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자금 확보하자'…기업들 회사채 발행 서둘러
'빨리 자금 확보하자'…기업들 회사채 발행 서둘러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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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인상과 정치적 불확실성 여파로 1~2월중 집중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기업들이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3월에 '벚꽃 대선'이 될수도 있다는 예상이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같이 대내외 불안요인이 발생하면서 한시라도 빨리 자금을 확보해두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구조조정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해 회사채 발행시장은 위축됐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중 회사채 발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제철, CJ E&M 등이 이달중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롯데쇼핑은 운영자금을 미리 마련하기 위해 오는 23일 2천5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내 2~3회 오를 것이란 전망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도 현금상환보다는 회사채 차환을 택하는 분위기다.

이마트는 10일 4천300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발행은 2014년 발행해 만기가 돌아오는 3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원래 3천억원어치를 발행하려고 했으나 수요예측에서 1조원의 뭉칫돈이 몰리자 1천300억원을 늘려 발행하기로 했다.

현대제철도 24일께 회사채 차환 목적으로 3천억원어치를 발행한다.

이밖에도 CJ E&M이 1천억원, 파라다이스가 1천억원어치 회사채를 찍는다. 삼성물산도 하순경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정치 불확실성에 불안감을 느낀 기업들이 3월이 오기 전인 1~2월에 회사채를 서둘러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교적 양호한 신용등급인 싱글 A급 회사채 발행도 이어진다.

CJ헬로비전은 20일 회사채 및 기업어음 차환 목적으로 1천억원어치를 발행한다.
SK그룹으로 피인수가 무산되면서 지난해 8월 신용등급이 AA-에서 A+로 강등된 후 첫 회사채 발행이다.

이밖에 한화케미칼과 한솔케미칼이 각각 500억원어치 발행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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