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환율 변동 등 부작용 최소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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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미국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성원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미국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금리인상 등 국내 금융시장 변동에 대해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처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미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불안은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될 경우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원 달러 환율과 주가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트럼프 당선 이후 1조 1,846억원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국채금리는 트럼프 신행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이 국고채발행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국채매도에 나서 중강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또한 원 달러 환율은 작년 12월 미 연준(FRB)의 금리인상 기대심리와 채권·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등으로 트럼프 당선 이후 6일 동안 26원 급등했다.
우리나라의 국가부도위험 수준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왑(CDS)프리미엄 지표는 금융시장 불안을 반영해 상승세를 보이면서 작년 11월 16일 기준 51.2bp(1bp=0.01%)를 기록해 트럼프 당선 전일인 11월 8일보다 6.7bp 상승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금리인상으로 나타나고 가계부채 부담 증대로 인한 금융과 실물경제 충격이 예상된다”며 “금융당국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등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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