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장 최종후보 조용병 신한은행장
신한금융 회장 최종후보 조용병 신한은행장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1.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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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추위 "만장일치로 선정"…3월 주총서 최종 선임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신한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19일 신한금융 회장 선정 회의를 열고 조 행장을 단독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회추위는 "면접 절차가 종료된 후 심의와 투표를 거쳐 만장일치로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최종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상경 회추위원장은 "조 후보는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춘 인사"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조 행장은 2015년부터 신한은행을 맡아 저금리 지속 등 악화된 영업환경과 다른 은행들의 치열한 도전에도 리딩뱅크의 위상을 공고히 했기 때문이다. 특정 계파에 속해 있지 않은 중립 인사라는 점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되는 데 유리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 행장은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해 뉴욕지점장과 리테일부문장 부행장,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를 거쳤다.

직원 행복을 강조하며 은행권 최초로 스마트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업무 혁신에도 관심이 많으며, 경영 스타일도 '형님 리더십'이라 불릴 정도로 소탈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텁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공석이 되는 신한은행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조 회장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안정적 발전을 중요하게 여겼다. 안정적인 것은 순서대로라는 말"이라며 "신한금융에서 회장 다음은 은행장이고 그 다음은 카드, 생명 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누구라고 말은 안 했지만 다음 행장은 누가 적당하다는 의견은 논의 중에 나왔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을 차기 회장 내정자로 선임할 계획이다.
조 행장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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