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국가브랜드가 경쟁력이다’주제로 강연펼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국가브랜드가 경쟁력이다’주제로 강연펼쳐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0.03.11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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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윤대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어윤대 위원장이 3월 10일 아침 7시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국가브랜드가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 방일석 올림푸스 한국 사장, 김경이 삼천리eng 대표이사, 이태운 서울고등법원 법원장, 나성린 국회의원, 배은희 국회의원, 정진석 국회의원, 전혜숙 국회의원,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 등 각계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윤은기 총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실력과 매력을 함께 갖춰야 하는 시대로, 김연아 선수도 실력, 담력, 매력이 있듯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매력이 있어야 대우받을 수 있다. 금년 g20 정상회의야말로 선진국진입의 디딤돌이며, 군사강국에서 경제강국으로 그리고 이제는 문화강국을 지향하고 있다. 오늘 조찬세미나가 국가의 매력도가 통합된 국가브랜드전략을 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라며, 2010년이 선진국진입의 실질적인 원년으로 기록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어윤대 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국가브랜드의 정의는 국격을 높이는 것이며, g20은 g8을 대체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성공적인 g20 개최는 대한민국의 대외신인도 및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절호의 기회이다.

원조 선진국 클럽(development assistance committee)의 가입으로 oecd 출범 후 최초로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주는 국가로 바뀌었다. 한국은 삼성전자가 일본의 가장 큰 전자회사 15개 회사의 영업이익과 맞먹을 정도로 잘사는 큰 나라가 됐다. 또한 한국의 경제발전모델을 배우려는 나라들이 네팔,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그리고 남미와 아프리카 등 점점 늘고 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작년 케냐에서의 연설에서 한국경제를 본받으라고 말한 바도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국민이미지를 개선하는 캠페인이 중요하다. 특히 십 년 내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농촌에 가면 열 쌍 중 네 쌍이 외국인으로 이들이 한국에 살면서 느끼는 이미지와 자녀들이 겪는 사회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역사적 유물에 관한 객관적 자료가 부족하며, 교과서 문제처럼 모르는 것보다 잘못 아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미국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삼성을 일본기업으로 알 정도로 발전상에 비해 덜 알려지고 이미지도 안 좋은 것이 현실이다.

국가브랜드가 중요한 이유는, 국민의 자긍심과 결속 등 사회통합과 선진문화 발전뿐만 아니라, 수출, 관광, 신용 등 경제적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미지가 30% 정도 디스카운트되고 있는데 이를 5%만 올려도 10대 기업 영업이익과 맞먹을 정도다. 가치가 저평가되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디스카운트 현상은, 국가브랜드가 높아지면 자연히 중소기업 브랜드가치도 높아짐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이미지 사이트 플리커에서 우리나라 이미지 중 72%를 북한내용이 차지했으나 대한민국 이미지 메이킹 캠페인 추진 후 39%로 감소했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는 북한과 정치 문제에 집중된 부정적 면이 크므로 이미지 제고의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국민소득이 2만불이 넘는 잘 사는 나라로 앞으로 국격을 높여 사랑받는 나라가 되야 한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0대 우선 추진과제로 해외봉사단 통합 브랜딩, 다문화가족 사회융화, 아시아 대학생 교류, 명품브랜드 발굴, 경제발전 경험 브랜드화, 디지털 소통, 한국어 해외보급 확대, 글로벌 매너,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 국가브랜드 지수 개발 및 운영에 주력하여 국가브랜드 가치를 더 높이 더 크게 키워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질의응답에서는 정진석 국회의원이 “한국음식 세계화사업이 매우 시급함에도 시내 특급호텔 중 한식당은 네 군데에 불과하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면, 세계 vip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어윤대 위원은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얻어야 한다. 한국음식의 해결과제 중 하나는 음식냄새가 잘 밴다. 이 때문에 입점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 한국음식 조리를 국제화, 표준화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앞으로 2~3년 내에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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