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를 수사 중인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오후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경호원을 심부름 보내 경호망이 뚫린 사이 부엉이 바위에서 추락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당초 노 전 대통령은 동행한 경호원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이 경호원 진술에 나타난 사고 시간과 경호팀장 등의 서울(청와대 등) 보고 시간이 간격이 큰 점 등에 의문을 갖고 조사를 해 왔다.

경남지방경찰청장은 이에 따라 “노 전 대통령 투신 시간은 23일 오전 6시14분에서 17분 사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