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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진에 시달리는 화훼농가를 살리기 위해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화훼산업은 경조화환 등 다양한 판로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발효된 '부정청탁금지법' 발효이후 시장에서 활기를 잃어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했다.
aT는 봄철을 맞아 가정과 사무실 등 일상공간에서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관엽류에 대해 기존 주 2회 실시하던 경매를 3월부터 5월까지 주 3회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관엽류 경매는 11일부터 4월 2일까지 앞으로 화요일과 금요일을 비롯해 일요일까지 실시하며 4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는 화·목·토요일 경매로 확대 실시된다.
aT 화훼사업센터의 연도별 관엽류 경매실적은 2014년에 185억원, 2015년 196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211억원의 경매실적을 올리는 등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공사는 3월부터 5월 사이 9주간 실시되는 토·일요일 경매를 통해 12억원 경매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물량 확보를 위해 고양·용인 등 경인지역과 부산과 김해, 음성, 광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연일 출하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주 품목은 카랑코에, 아이비, 베고니아 등 관엽식물로 이들은 잎 (꽃) 모양이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기기 위해 재배하는 식물이다. 주 수요처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관상용으로, 정원이나 공원, 그리고 도시 녹지공간 확보를 위한 조경용으로 소비가 증가 추세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관엽류는 법정도매시장보다 유사시장을 통한 유통량이 많다”면서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분산을 위해 경매확대가 필요하다”고 경매확대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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