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세계 16위…올해만 10계단 점프
삼성전자 시총 세계 16위…올해만 10계단 점프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3.1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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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으로 100위권 유일…외인 지분율 50% 넘어
삼성전자가 올들어 시가총액 세계 순위에서 10계단 뛰어올라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지배구조와 투명성 개선, 반도체 호황, 갤럭시S8 등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487억달러로 세계 상장기업 중 16위에 올랐다.지난해 말에는 시총이 2099억달러로 26위였는데 올들어서만 10계단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순위는 1년여 전과 비교하면 23계단이나 높아졌다.
2015년 말 기준으로는 39위(시총 1578억달러)였다가 지난해 6월 말 32위(1768억달러), 지난해말 26위 등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세계 16위를 차지하면서 올해만 10계단을 뛰어올랐다. (사진=연합)
올들어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388억달러로 세계 시총 상위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169억달러)나 7위 존슨앤드존슨(303억달러) 보다 컸다.
세계 시총 상위 100위 안에 든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보다 시총 상위가 높은 기업의 국적은 미국(13개 )과 중국(2개) 등 2개국뿐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순위는 애플이 6176억달러로 1위를 고수했다.
이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버크셔헤서웨이, 아마존, 페이스북, 존슨&존슨, 엑손모빌,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 중국 기업인 텐센트는 11위, 알리바바는 12위였다.
삼성전자의 시총 순위 상승은 지난해 초부터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인 데 힘입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초보다 56%, 지난해말 대비로는 14%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과 주주환원정책, 이재용 부회장 구속 수사 등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한때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다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수사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기업이 앞으로 더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부 반영됐다"며 "하지만 더 큰 부분은 미국 주가 상승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등 IT기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인 1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맞춰 차익 실현에 나서려는 외국인도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요건에 부합하게 되는 배당펀드나 인컴펀드가 들어오면서 외국인 지분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종우 센터장은 "2분기 실적이 나쁘다면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며 "다,만 미국 시장 상황이 관건으로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지수 상승세가 꺾이면 삼성전자도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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