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북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
유일호 "북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4.1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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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 미지정에 "대외 불확실성 다소 완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최근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점차 고조됨에 따라 우리 경제가 이에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발 안보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영상회의로 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의 동향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적기 대응해달라"라고 기재부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17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발 안보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연합)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그는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생산·투자가 동반 회복돼 예상보다 나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은행도 지난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경기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점차 공감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미국 환율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데에 대해서도 그는 "대외 불확실성도 다소 완화됐다"며 "미국 환율보고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주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 미국 출장 기간에도 국제 공조 등 경제 외교를 충실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경제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보이고 있지만 기업 구조조정, 북한 이슈, 대외 통상현안 등을 고려할 때 아직 마음을 놓을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경제는 심리'라는 말도 있듯이 최근 우리 경제에 나타난 긍정적 요인들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보다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재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통상현안, 가계부채, 청년실업 등 경제 현안과 구조개혁, 4차 산업혁명 대비,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등 중장기 과제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에 대해서는 "사채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당부드리며 정부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보완대책을 재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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