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순익 32조원
상장사 1분기 순익 32조원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5.1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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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수익성 동시 개선… 흑자기업 전체 80%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동안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나머지 상장사들의 매출이 마이너스를 보이거나 수익성이 많이 줄어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삼성전자를 빼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삼성전자 쏠림현상이 그만큼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해 유가증권시장과는 대조를 이뤘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55조54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5% 늘었다.
영업이익은 38조8906억원으로 25.34%나 늘었다. 순이익은 32조1938억원으로 35.77%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장사 순이익이 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8.54%, 7.07%로 개선됐다.
▲ 한국거래소는 올 1분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최대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연합)
전체 매출의 11.1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은 405조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7%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8조9922억원과 24조5094억원으로 19.05%, 32.78% 각각 증가했다.
그동안 이익만 개선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는 상황에서 주요 대기업의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9조8984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5.45%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2조4676억원으로 6.34%에 달했다.
이들 기업을 포함해 영업이익 상위 10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21조9313억 원으로 전체의 56.39%에 달했다.
순이익 상위 10개 기업의 비중도 전체의 54.99%를 차지했다.
분석 대상 상장사 중 426개사의 순이익이 흑자, 110개사는 적자를 냈다.
흑자 지속 기업은 386곳, 흑자 전환 기업은 40곳이었다. 또 적자 지속 기업은 62곳, 적자 전환 기업은 48곳이었다.
부채비율은 3월 말 기준 118.21%로 지난해 말보다 2.14%포인트 높아졌다.

금융업종의 수익성도 좋아졌고, 특히 증권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업종 45곳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48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늘었다. 순이익은 6조9219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증권업종의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71.2% 늘었으며 순이익은 3946억원으로 61% 증가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금융업 제외)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크게 개선됐다.
분석 대상 649곳의 매출은 278조44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5% 늘었다. 영업이익은 24조1229억원으로 38.42%, 순이익은 24조4267억원으로 37.71%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도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736곳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7조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2% 늘었다. 영업이익은 2조1378억원으로 20.80%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조2524억원으로 1.25% 줄었다.
분석 대상 기업 736곳 중 450곳은 흑자를 보였고 286곳은 적자를 냈다.
흑자 지속 기업이 376곳, 흑자전환 기업이 74곳이고 적자 지속 기업은 145곳, 적자전환 기업은 141곳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97.86%로 지난해 말보다 3.76%포인트 높아졌다.
개별 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닥시장 상장사 1007곳의 1분기 매출은 29조48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1%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9275억원으로 19.8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조3427억원으로 0.2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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