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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시설공단은 16일 본사 2층 대강당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표준사양 공청회 및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그 동안 한국 열차제어시스템은 외국 제품을 이용해 운영해 비상시 대응을 비롯해 유지보수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어 국산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날 발표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한 30개 기관 100여명의 철도신호분야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해 LTE-R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2) 개발사업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국산개발 추진을 위한 표준사양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공단은 올해 12월까지 331억원을 투자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완료하고 2018년부터 신규 철도노선 및 노후화된 기존 철도 개량사업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한국형 LTE-R 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2)이 완료되면 총 1조7000억원의 건설사업 비용과 연간 30%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동시에 열차운행 효율도 향상돼 약 16%의 수송용량 증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국제표준인 유렵열차제어시스템(ETCS)와 호환운행도 가능해 해외철도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강영일 공단이사장은 “이번 시스템 개발로 LTE-R 등 한국의 우수한 철도기술이 세계철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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