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5년간 석탄화력 미세먼지 50% 줄인다
한전, 5년간 석탄화력 미세먼지 50% 줄인다
  • 이형근 기자
  • 승인 2017.05.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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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5개 발전공기업 사장단 긴급회의
▲ 한국전력과 5개 발전공기업 사장단은 19일 회의를 열고 노후화력발전소 조기폐지 및 발전소 환경시설 강화를 위해 고품질 유연탄 수입과 함께 '전력그룹사 좋은 일자리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전력과 발전공기업이 5년간 석탄화력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50% 감축하기로 했다.
한전과 5개 발전공기업 사장단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사장단은 이 자리에서 5년간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2015년 기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된 미세먼지 양은 17만4000톤이다. 이를 2022년까지 8만7000톤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는 정부의 국내 감축 목표치인 30%보다 많은 수준이다.
각 사는 발전소 내 환경설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미세먼지 측정소를 대폭 확충해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공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발전소 환경설비 전면 교체에 6조2000억원, 건설 중인 발전소 환경설비 강화에 1조30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30년 이상 된 석탄발전소 8기를 오는 6월(내년부터는 3∼6월)부터 일시 가동중단(셧다운)하기로 했다.
한전과 발전공기업은 미세먼지가 심하면 다른 석탄화력발전소 추가 정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발전소 정비는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 시행해 석탄화력발전량을 줄인다.
석탄화력 밀집지역은 '권역별 측정벨트'로 설정해 대기흐름에 따른 미세먼지의 움직임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발전효율이 높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은 친환경 석탄 구매를 늘리고 발전용 유연탄 운반선은 항구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이번 대책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집중된 충남지역부터 우선 시행된다.
이행 상황은 각 사의 경영진으로 구성된 신설 '미세먼지 대책협의회'에서 점검한다.
아울러 한전과 발전공기업들은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자 '전력그룹사 좋은 일자리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사장단 회의가 열릴 때 함께 개최해 회사별 추진 상황과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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